“AI, 공짜 점심은 끝났다” 콘텐츠 무단 사용에 드디어 철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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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02:59

기사 3줄 요약
- 1 AI의 콘텐츠 무단 사용을 막는 유료화 시스템 등장
- 2 클라우드플레어, AI 크롤러에 '통행세' 부과
- 3 창작자 수익 보호하고 웹 생태계 균형 맞출 전망
인공지능(AI)이 인터넷의 정보를 공짜로 싹쓸이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그동안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AI 학습에 무단으로 사용돼도 속수무책이었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AI의 무분별한 정보 수집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웹사이트 주인이 AI의 접근마다 돈을 받을 수 있는 '페이 퍼 크롤(Pay per Crawl)'이라는 온라인 장터를 열었습니다.
이 장터에서 웹사이트 주인은 자신의 콘텐츠에 가격을 매길 수 있습니다. AI 기업은 그 돈을 내거나, 아니면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그래서 이게 왜 필요한데?
이런 시스템이 등장한 배경에는 심각한 불균형이 있습니다. AI 챗봇은 사용자에게 편리한 답변을 주지만, 그 정보의 원천인 웹사이트에는 거의 방문객을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웹사이트들은 광고 수익이 급감하는 등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통계는 충격적입니다. 구글이 14번 정보를 긁어갈 때 1번 방문객을 보내주는 반면, ChatGPT를 만든 OpenAI는 1,700번, 앤트로픽은 무려 7만 3천 번을 긁어가야 겨우 1명을 보내줬습니다. 사실상 콘텐츠만 빼먹고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은 셈입니다.어떻게 돈을 내게 만드는 건데?
'페이 퍼 크롤' 시스템은 간단합니다. 콘텐츠 제작자는 클라우드플레어를 통해 AI의 방문 목적에 따라 접근 허용 여부나 과금 조건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 검색 결과용 접근은 허용하되, AI 모델 학습용 접근은 더 비싼 요금을 매기는 식입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거래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AI 기업으로부터 요금을 받아 콘텐츠 제작자에게 전달합니다. 또한, 앞으로 클라우드플레어를 쓰는 신규 웹사이트는 AI 크롤러의 접근을 자동으로 차단하도록 기본 설정을 변경했습니다. 콘텐츠 주인이 명시적으로 허락하지 않으면 AI가 아예 접근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러한 변화에 타임, AP통신, 포춘 등 세계적인 언론사들이 이미 동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허가 기반 크롤링' 시대로의 전환이라고 평가합니다. AI 기업이 무단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던 관행이 막을 내리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창작자에게 권한을 돌려주는 동시에 AI 혁신도 지속할 수 있는 균형을 잡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창작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AI 혁신도 계속될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경제 모델을 만드는 첫걸음으로 평가됩니다. AI와 창작자가 상생하는 새로운 웹 생태계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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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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