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없이 13억 벌었다?” 구독자 250만 AI 유튜버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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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11:30

기사 3줄 요약
- 1 AI 버추얼 유튜버 ‘블루’, 구독자 250만명 돌파
- 2 제작엔 AI 활용, 창의성은 여전히 인간의 몫
- 3 콘텐츠 신뢰도 저하 등 새로운 윤리 문제 제기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가상 유튜버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블루(Bloo)’라는 이름의 이 AI 유튜버는 구독자 250만 명, 누적 조회수 7억 회를 넘기며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블루’는 밝은 파란색 머리와 짙은 파란색 눈을 가진 3D 아바타로, 마치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처럼 보입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은 성공 뒤에는 AI 기술과 인간의 협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
‘블루’를 만든 사람은 네덜란드의 유명 유튜버 ‘크베벨콥’입니다. 그는 매일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계를 느끼고 AI를 활용한 가상 유튜버를 개발했습니다. 현재 ‘블루’의 목소리와 움직임은 크베벨콥이 직접 연기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영상 썸네일 제작, 여러 언어로 된 자막 번역, 목소리 합성 등은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가 대부분 처리합니다. 이러한 AI 활용은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제작자는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기획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AI가 전부 다 하는 건 아니라고?
크베벨콥의 최종 목표는 사람의 개입이 전혀 없는, 100% AI 유튜버를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에 이를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사람의 직관과 창의력이 주는 따뜻한 감성과 재미를 AI가 아직 완벽히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재 성공의 핵심은 AI의 효율성과 인간의 창의력이 결합된 덕분입니다. 최근에는 ‘블루’처럼 AI 도구를 활용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얼굴 없는 AI 채널’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AI로 이미지와 목소리를 만들어 영상 하나로 매달 수천 달러를 벌기도 합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AI 기술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는 콘텐츠 제작의 대중화를 이끌고, 더 다양한 창작물이 나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AI가 만든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가짜뉴스나 딥페이크처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콘텐츠 전체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기술 발전과 함께 콘텐츠의 진실성을 지키기 위한 윤리적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AI 시대의 콘텐츠 산업이 어떻게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Blo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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