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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핵심인재 싹쓸이” 앤트로픽, 뒤통수 맞고 AI 코딩 전쟁 점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04:22
“고객이 핵심인재 싹쓸이” 앤트로픽, 뒤통수 맞고 AI 코딩 전쟁 점화

기사 3줄 요약

  • 1 AI 코딩툴 '커서', 파트너사 '앤트로픽' 핵심 개발자 2명 영입
  • 2 앤트로픽 AI 모델 쓰는 고객사가 기술 인력 빼가며 논란 점화
  • 3 치열한 AI 코딩 시장, 협력과 경쟁 속 인재 전쟁 본격화
AI 업계에 친구와 적의 경계가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I 코딩 도우미 '커서(Cursor)'를 만드는 회사 애니스피어가 기술 파트너인 '앤트로픽(Anthropic)'의 핵심 개발자 두 명을 전격 영입한 것입니다. 커서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비스입니다. 즉, 가장 중요한 사업 파트너이자 최대 고객사 중 하나가 경쟁사의 핵심 인력을 빼간, 그야말로 뒤통수를 친 상황이 벌어진 셈입니다. 이번 인재 영입은 단순한 이직을 넘어, 치열한 AI 코딩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으로 평가됩니다. 이는 협력과 경쟁이 복잡하게 얽힌 AI 업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래서 누가 옮겨간 건데?

이번에 커서로 합류한 인물은 보리스 체르니와 캣 우입니다. 이들은 앤트로픽에서 AI 코딩 제품인 '클로드 코드' 개발을 이끌었던 핵심 멤버들입니다. 체르니는 클로드 코드 개발의 리더였으며, 커서에서는 최고 설계 책임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우는 제품 매니저였고, 커서에서는 제품 총괄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들은 앞으로 커서에서 단순 코드 작성을 돕는 것을 넘어, 복잡한 코딩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는 AI 코딩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커서의 야심을 보여줍니다.

파트너라면서 이래도 돼?

논란이 커지자 커서의 공동 창립자는 “앤트로픽은 우리의 가장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관계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AI 코딩 시장은 이미 커서와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아마존과 오픈AI까지 뛰어든 치열한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드를 만들고 고치는 능력은 앤트로픽의 AI가 오픈AI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기에, 이번 핵심 인력 유출은 앤트로픽에게 더 뼈아픈 손실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커서는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는 반년 만에 4배 가까이 뛰어 약 13조 6천억 원으로 평가됩니다. 앤트로픽 역시 약 84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거대 기업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있다는 공통된 고민이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작년에만 약 7조 6천억 원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AI 코딩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양측의 복잡한 수 싸움의 시작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두 회사가 서로를 무너뜨리는 경쟁자가 될지, 아니면 위기 속에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 앤트로픽)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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