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AI라더니 결국 포기” YC 스타트업이 MS에 무릎 꿇은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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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9 08:21

기사 3줄 요약
- 1 유망 AI 스타트업, 윈도우 자동화 사업 돌연 포기
- 2 시장 수요 예측 실패와 MS의 거센 압박이 원인
- 3 AI 비용 문제 해결 위한 새 프로젝트로 방향 선회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사 YC가 선택한 유망 AI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피그닷데브(Pig.dev)’입니다. 이들은 윈도우 PC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혁신적인 AI 기술을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돌연 해당 기술 개발을 포기하고 완전히 다른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모두가 기대하던 유망주가 갑자기 백기를 든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갑작스러운 결정 배경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왜 포기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요구와 회사의 비전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창업자는 개발자들이 쓸 수 있는 멋진 ‘개발 도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고객들은 개발 도구가 아닌, 그냥 알아서 다 해주는 ‘자동화 컨설팅 서비스’를 원했습니다. 즉, 회사는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려 했지만, 고객들은 ‘구워진 생선’을 달라고 한 셈입니다. 창업자는 일회성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고 싶지 않았고, 이 어긋남이 사업 포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습니다.기술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기술적인 한계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AI가 사람처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게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AI가 작업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AI의 ‘단기 기억력’에 해당하는 컨텍스트 창이 커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AI의 정확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운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기술은 혁신적이었지만, 현실적으로 계속 사용하기엔 비싸고 불안정했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넘어야 할 큰 산으로 남아있습니다.거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등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MS는 자사의 AI 서비스인 ‘코파일럿’에 비슷한 윈도우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작은 스타트업에게는 엄청난 위협이었습니다. 골리앗과 싸워야 하는 다윗의 처지가 된 것입니다. 결국 피그닷데브는 사업을 접고, AI의 반복 작업을 줄여 비용을 낮추는 새로운 캐시 시스템 ‘머슬 멤(Muscle Mem)’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들의 실패는 AI 창업의 험난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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