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메일, 계좌까지 AI가 본다?” 챗GPT, 챗봇 넘어 섬뜩한 개인비서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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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9 08:27

기사 3줄 요약
- 1 AI, 챗봇 넘어 웹 브라우저로 진화하며 개인 비서 역할 예고
- 2 ChatGPT 에이전트, 이메일과 쇼핑 등 온라인 작업 직접 수행
- 3 편리함 이면에 개인정보 유출, 보안 등 심각한 위험성도 부상
단순히 대화만 나누던 인공지능(AI)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웹 브라우저 안으로 들어와 우리를 대신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은행 업무를 보고, 심지어 쇼핑까지 하는 ‘AI 개인 비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OpenAI의 ‘ChatGPT 에이전트’와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가 바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우리가 로그인한 웹사이트에 직접 접근해 복잡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SF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OpenAI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 AI 브라우저 개발까지 준비 중이라는 소문도 들려옵니다.
왜 굳이 브라우저로 들어오는 건데?
AI가 진정한 개인 비서가 되려면 우리의 온라인 생활 전체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챗봇은 우리가 알려주는 정보만 알 수 있는 ‘우물 안 개구리’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브라우저는 다릅니다. 브라우저는 우리가 사용하는 이메일, 소셜 미디어, 온라인 뱅킹 등 모든 활동의 창구입니다. AI가 이 브라우저에 접근 권한을 얻는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온라인 활동 데이터를 학습해 맥락을 파악하고 더 똑똑한 조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편리한데, 뭐 문제 있어?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이 기술들은 비싼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들고, 때로는 지시한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보안과 개인정보 문제입니다. 내 모든 금융 정보와 사적인 대화가 담긴 계정에 AI가 마음대로 드나든다고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실제로 퍼플렉시티의 코멧 브라우저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환각 현상’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큰 숙제입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
AI 개인 비서의 등장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입니다. 결국 관건은 ‘신뢰’를 어떻게 쌓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기업들은 해킹이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강력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사용자 또한 무조건적인 기대나 두려움보다는, 이 기술의 명과 암을 정확히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I에게 어디까지 내 삶의 권한을 넘겨줄 것인지, 이제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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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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