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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전쟁이 시작됐다…” 깃헙 잡으려 경쟁사 통째로 삼킨 AI 코딩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9 06:21

기사 3줄 요약

1 AI 코딩툴 커서, 경쟁 스타트업 코알라의 핵심 인재 인수
2 MS 깃헙 코파일럿에 맞서 기업용 시장 공략 본격화 선언
3 구글, 앤트로픽도 참전하며 AI 코딩 시장 경쟁 더욱 격화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가 칼을 뽑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깃헙 코파일럿’에 맞서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AI 코딩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이번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커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발자의 코드 작성을 돕는 도구로,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서가 인수한 회사가 뭐하는 곳인데?

커서가 인수한 회사는 ‘코알라(Koala)’라는 AI 기반 고객 관리(CRM) 솔루션 스타트업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커서가 코알라의 제품이나 기술이 아닌, 핵심 엔지니어들만 영입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회사를 기술이 아닌 인재 때문에 인수하는 ‘어크하이얼(acqui-hire)’ 전략입니다. 코알라는 최근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유망했지만, 결국 9월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커서는 코알라의 뛰어난 인재들을 흡수해 기업용(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할 전문팀을 꾸릴 계획입니다.

MS 깃헙 코파일럿이랑 뭐가 다르길래?

현재 AI 코딩 시장은 MS의 깃헙 코파일럿이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코파일럿은 기존 개발 도구에 추가 기능으로 설치되는 방식입니다. 반면 커서는 처음부터 AI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독립적인 개발 도구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물론 MS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 고객들과의 관계, 거대한 영업 및 지원팀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서는 엔비디아, 우버 등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미 연간 반복 수익(ARR)이 5억 달러(약 7,000억 원)를 돌파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진짜 AI 코딩툴 전쟁터가 됐네?

이번 인수는 AI 코딩 도구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단순히 커서와 MS의 대결이 아닙니다. 구글, 앤트로픽, 그리고 AI 에이전트 ‘데빈’을 만든 코그니션까지 모두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AI 코딩 도구는 AI 기술 중에서도 실제 사용자들이 매일 돈을 내고 쓰는, 몇 안 되는 성공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경쟁의 핵심은 누가 더 좋은 도구를 만드느냐를 넘어, 누가 더 빨리 기업 시장을 장악하느냐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커서의 이번 공격적인 인재 확보 전략이 이 전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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