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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넘는 엔비디아 칩, 중국 암시장에 다 풀렸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5 03:19
1조 원 넘는 엔비디아 칩, 중국 암시장에 다 풀렸다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제재 비웃듯 1조 원대 엔비디아 AI 칩 중국 밀수
  • 2 중국 암시장서 버젓이 유통, 가격 50% 비싸게 거래
  • 3 미국, 동남아 등 우회 경로 차단 나서며 기술 전쟁 격화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약 1조 원이 넘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이 중국으로 몰래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칩은 B200이라는 모델로, 구글이나 오픈AI 같은 세계 최고 기업들이 쓰는 핵심 부품입니다. 당연히 미국 정부가 중국에는 절대 팔지 말라고 못 박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수출 통제를 강화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중국의 검은 시장, 즉 암시장에 이 칩들이 대량으로 풀린 것입니다. 미국의 제재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짜 제재가 효과가 없는 거야?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조치가 사실상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에서는 미국이 금지한 칩을 받아서 파는 행위 자체는 세금만 내면 합법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 칩을 보내는 건 명백한 불법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거대한 암시장이 형성된 것입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중간 상인들은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B200 칩은 중국 암시장에서 미국보다 약 50%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1조 원어치는 대체 누가 판 거지?

이 엄청난 밀수 규모의 중심에는 '시대의 문(Gate of the Era)'이라는 이름의 중국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2025년 2월에 막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몇 달 만에 약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5,500억 원에 달하는 B200 칩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단순히 칩만 파는 것이 아닙니다. 데이터센터에 바로 꽂아 쓸 수 있도록 8개의 칩을 하나의 묶음(랙)으로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이 랙 하나는 큰 여행 가방만 한 크기에 무게는 150kg에 달합니다. 이런 정교한 방식은 이들 뒤에 거대한 공급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건데?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부품을 구하는 비밀 통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미국은 태국과 같은 국가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이미 말레이시아는 자국을 거쳐 가는 AI 칩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쪽 문을 막으면, 밀수업자들은 유럽 등 다른 경로를 또 찾아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이 성능이 낮은 H20 칩의 중국 판매를 다시 허용하자 암시장 거래가 잠시 주춤했지만, 최고 성능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미중 기술 전쟁의 숨바꼭질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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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AI칩 수출 제재,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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