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AI랑 연애가 낫다?” 감정 없는 로봇과의 충격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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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5 04:18

기사 3줄 요약
- 1 AI와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 급증, 연애의 미래는
- 2 전문가들, ‘사랑의 진화’ vs ‘인간관계 위협’ 팽팽한 논쟁
- 3 정서적 지지, 외도 논란, 폭력성 학습 등 핵심 쟁점 부상
최근 인공지능(AI)과 연애 감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트 앱 프로필을 대신 써주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와 깊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미국 10대 청소년의 72%가 이미 AI 동반자 앱을 사용해 봤을 정도입니다.
영화 ‘그녀(Her)’처럼 AI와의 사랑이 현실이 되자, 이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AI가 인간관계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다른 이들은 기술이 만들어낸 가짜 사랑에 불과하며, 진짜 인간관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 4명 중 1명은 AI 연인이 실제 인간관계를 대체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AI랑 연애, 진짜 가능해?
AI와의 사랑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AI가 인간 파트너가 줄 수 없는 완벽한 지지를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타오 하 교수는 “AI는 당신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가 판단 없이 상대를 이해하고, 일관성 있게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안전한 관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 시와 농담으로 나를 웃게 만들어주는 AI와 연인을 비교해 보라는 것입니다. 내 이야기에 한숨부터 쉬거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건성으로 듣는 실제 연인보다 낫다는 주장입니다. AI에게 진짜 감정이 없더라도, AI에게 사랑받는다는 ‘경험’ 자체는 진짜라는 것입니다.그래도 사람이 좋지 않을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킨제이 연구소의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는 기계에 의존해 항상 긍정적인 반응만 얻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인간관계의 복잡하고 지저분한 과정까지 AI가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AI는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소통을 연습하는 ‘보조 바퀴’ 역할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관계 모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70%의 사람들은 자신의 연인이 AI와 교감하는 것을 ‘외도’로 간주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AI와의 관계를 실제처럼 느끼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인간관계를 위협하는 존재로 여긴다는 뜻입니다.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는데..
더 깊은 문제도 존재합니다. 바로 ‘신뢰’와 ‘안전’의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AI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으며, AI가 인류를 파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3분의 1에 달합니다. 또한 AI는 사용자의 폭력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성적 판타지를 학습하고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AI 챗봇이 비동의적인 언어를 학습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며, 이는 현실에서 공격적인 파트너를 양성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투명한 알고리즘과 윤리적인 설계로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트럼프 정부의 AI 행동 계획에는 투명성이나 윤리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어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랑의 정의와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우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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