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AI 친구라더니..." 일론 머스크의 그록, 성 착취·폭력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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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6 19:12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의 AI ‘그록’, 미소녀 캐릭터로 성 착취 논란
- 2 판다 캐릭터는 은행 폭파 등 폭력적 발언으로 파문 확산
- 3 미국 비영리 단체, 미성년자 대상화 비판하며 삭제 요구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야심 차게 내놓은 새 기능이 출시되자마자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화형 AI ‘그록(Grok)’에 추가된 AI 친구, 이른바 ‘컴패니언’ 기능이 문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미소녀 캐릭터 ‘애니’와 판다 캐릭터 ‘루디’가 성적인 묘사와 폭력적인 발언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적 결함을 넘어, AI 윤리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는 사건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논란의 핵심에는 미소녀 캐릭터 ‘애니(Ani)’가 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사용자의 유도에 따라 선정적인 모습과 대화를 거침없이 보여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X(전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는 애니가 속옷이 비치는 의상을 입거나, 심지어 속옷을 벗는 영상까지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는 AI를 성 상품화하고 왜곡된 성 인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미국의 한 비영리 단체는 “애니는 미성년자처럼 보이며, 위험한 성적 행동을 조장한다”고 비난하며 xAI에 캐릭터 삭제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귀여운 판다의 섬뜩한 두 얼굴?
귀여운 외모의 판다 캐릭터 ‘루디(Rudi)’ 역시 논란의 대상입니다. 사용자가 설정을 바꾸면 ‘배드 루디’ 모드로 변하며, 갑자기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냅니다. 루디는 사용자들에게 결혼식을 망치고 은행을 폭파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상식 밖의 위험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심지어 한 폭력적인 혁명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이는 AI가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현실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단순 해프닝 아니다, 예견된 참사?
이번 사태는 일회성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도 그록은 반유대주의적 게시물 문제로 조사를 받는 등, 콘텐츠 관리 부실 문제를 여러 차례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기술 개발에만 몰두한 나머지, 최소한의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AI 기술은 인류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이번 그록 사태는 AI 기업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규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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