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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할 시간은 없어” 구글의 섬뜩한 AI 인재 영입 갑질 논란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27 21:33
“고민할 시간은 없어” 구글의 섬뜩한 AI 인재 영입 갑질 논란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AI 인재에 ‘당일 만료’ 폭탄 제안 논란
  • 2 AI 스타트업 핵심팀 통째로 빼가려다 거절당해
  • 3 빅테크 인재 전쟁 과열, 비윤리적 채용 비판 확산
최근 AI 업계의 치열한 인재 영입 전쟁의 민낯이 드러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한 AI 스타트업의 핵심 연구원에게 ‘오늘 안에 결정하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된다’는 식의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는 지원자에게 극심한 압박을 주는 ‘당일 만료 제안(exploding offer)’이라는 공격적인 채용 방식입니다. 이 소식은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AI 인재 전쟁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제안이 뭐였는데?

구글의 이번 제안은 단순히 한 명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을 넘어, AI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의 핵심 연구팀 전체를 통째로 빼가려는 시도였습니다. 이런 방식을 ‘역인수합병(reverse acquihire)’이라고 부릅니다. 회사는 놔두고 사람만 데려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구글의 압박적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이후 구글이 원하지 않았던 나머지 윈드서프 팀원들과 함께 ‘코그니션(Cognition)’이라는 다른 AI 스타트업에 합류했습니다. 그의 결정은 기업의 명성이나 압박보다 동료들과의 비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로 보입니다.

구글만 이러는 거야?

사실 이런 공격적인 채용 방식은 구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오픈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도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미래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최고의 인재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회사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AI 전문가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일부 핵심 인재는 프로 운동선수처럼 연봉과 스톡옵션을 합쳐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보상을 받기도 합니다. 시장이 과열되면서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당일 만료 제안 같은 방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쩌라는 거야?

당일 만료 제안은 기업 입장에서는 빠른 인재 확보 수단일 수 있지만, 지원자에게는 최악의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충분한 고민 없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강요하고,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제안을 받더라도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필요하다면 결정할 시간을 더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들 역시 단기적인 성과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채용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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