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디자이너 밥줄 끊었다” 유명 앱 개발사, 결국 백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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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1 03:14

기사 3줄 요약
- 1 유명 앱 디자인사 아이콘팩토리, 일부 앱 매각 선언
- 2 일론 머스크의 정책 변경으로 주력 앱 서비스 중단
- 3 AI 발전으로 디자인 사업 타격, 생존 위기 직면
한때 아이폰 필수 앱을 만들었던 유명 디자인 회사가 일부 앱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회사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은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아이콘팩토리’는 과거 X(전 트위터)를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트위터리픽’ 앱으로 큰 성공을 거둔 회사입니다. 하지만 2023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가 외부 앱 지원을 갑자기 끊으면서 가장 큰 수입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잘나가던 회사가 왜 갑자기?
아이콘팩토리의 위기는 일론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력 앱이었던 트위터리픽은 X를 편리하게 이용하게 해주는 외부 앱으로, 이 회사의 핵심 수입원이었습니다. 하지만 X가 외부 앱 연동을 모두 막아버리면서, 트위터리픽은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회사에 큰 재정적 타격을 주었고, 생존을 위협하는 첫 번째 시련이 되었습니다.AI가 결정타를 날렸다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성형 AI의 등장은 아이콘팩토리에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은 다른 기업의 앱 아이콘이나 디자인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ChatGPT 같은 AI를 이용해 단 몇 분 만에 그럴듯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개발자는 “AI가 우리 회사를 죽이고 있다”며 “몇 시간 만에 AI로 앱을 만들고 5분 만에 아이콘을 만드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앞으로 디자이너는 다 어쩌지..
아이콘팩토리는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소셜 앱 ‘태피스트리’를 출시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사라진 주력 앱의 수익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인력을 6명까지 줄이고 일부 앱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회사의 위기를 넘어, AI가 디자이너와 같은 창작자들의 일자리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와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아이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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