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도 못 알아듣네?”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똑똑해졌다더니 되레 멍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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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7 04:22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생성형 AI 탑재한 새 ‘알렉사’ 공개
- 2 실사용 후기서 똑똑하지 않다는 혹평 잇따라
- 3 일정 관리, 정보 기억 등 기본 기능서 오류 발생
최근 아마존이 야심 차게 공개한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플러스(Alexa+)'.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생성형 AI를 탑재해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졌다고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 후기를 보면 기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해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똑똑해졌는데?
최근 한 매체에서 진행한 실사용 테스트에 따르면, 알렉사 플러스는 여러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가족 일정을 관리해달라고 하자, 말을 끝내기도 전에 중간에 끼어들어 되묻는 등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항공사 회원 번호를 기억해달라는 간단한 요청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엉뚱한 숫자를 저장하거나, 숫자를 하나씩 말하지 않고 억 단위로 읽어주는 등 기본적인 소통조차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교에서 온 이메일을 요약하고 중요한 날짜를 달력에 추가해달라는 요청은 더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메일 속 12개의 중요 일정 중 단 3개만 골라 등록하는 데 그쳤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중요한 약속들을 놓칠 뻔했습니다.아직 베타 버전이라 그런가?
쇼핑 기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정 제품의 가격을 묻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고, 재고가 없는 상품의 재고를 묻자 엉뚱한 색상의 제품 정보만 알려주며 혼란을 줬습니다. 물론 알렉사 플러스가 아직 시범 운영(베타) 단계인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 아마존 노바 등 여러 최신 AI 모델을 사용해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지 않은 앱 디자인도 문제라고 지적합니다.아마존의 큰 그림, 성공할 수 있을까?
아마존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대화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택시를 부르는 '에이전트 AI'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세상을 꿈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기본적인 대화와 정보 처리 능력부터 다듬지 않으면, 아마존이 그리는 미래는 그저 허황된 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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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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