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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AI는 생각 못 한다” 구글 천재가 밝힌 진짜 인공지능의 조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2 13:51

기사 3줄 요약

1 딥마인드 CEO, “진짜 AI는 ‘생각’과 ‘계획’ 능력이 핵심”
2 물리 세계 이해하는 ‘세계 모델’과 여러 AI 합친 ‘옴니 모델’ 제시
3 현재 AI, 어려운 문제는 풀지만 쉬운 문제는 틀리는 한계 지적

인공지능(AI)의 대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중요한 말을 던졌습니다. 바로 지금의 AI는 진짜 ‘생각’을 하지 못하며,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생각’과 ‘계획’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하사비스는 딥마인드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언급하며 AGI를 향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AI 기술 발전이 너무 빨라 내부에서도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AI가 되려면 뭐가 필요한데?

하사비스가 강조한 것은 AI의 ‘사고력’과 ‘계획 능력’입니다. 그는 이 능력이 AGI 도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첫 번째 떠오르는 답을 내놓는 것을 넘어, 여러 계획을 동시에 세우고 그중 최고의 길을 선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과거 바둑으로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알파고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미리 계산하고 가장 이길 확률이 높은 수를 두었습니다. 이런 깊은 사고력이 수학, 코딩, 과학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어야 진짜 AGI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상 세계를 만드는 AI, 지니3는 대체 뭐야?

하사비스는 AI가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세계 모델’이며, 최근 화제가 된 ‘지니 3’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니 3는 글자만으로 진짜 같은 가상 세계를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지니 3가 대단한 이유는 단순히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사비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앞으로 로봇이나 다른 AI를 훈련시키는 무한한 데이터를 만들거나, 영화와 게임을 넘나드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지금 AI, 똑똑한데 가끔은 바보 같다고?

하사비스는 현재 AI가 ‘들쭉날쭉한 지능’을 가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준의 어려운 문제는 풀면서도, 고등학생 수준의 간단한 문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 AI의 진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새로운 시험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복잡한 게임을 통해 AI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게임 아레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게임은 AI의 인지 능력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역동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딥마인드는 지니, 제미나이 등 여러 모델을 하나로 합친 궁극의 ‘옴니 모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진정한 AGI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하사비스는 AGI가 완성되면, 그 기술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개인적인 꿈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릴리스 노트 팟캐스트에 출연한 하사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