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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AI 친구 돌려내!” 유저들 집단 반발에 OpenAI가 결국 백기 들었다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9 04:56
“내 AI 친구 돌려내!” 유저들 집단 반발에 OpenAI가 결국 백기 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GPT-5 출시 하루 만에 GPT-4o 부활 결정
  • 2 사용자들, "GPT-5는 차갑고 부정확하다"며 집단 반발
  • 3 AI와 사용자 간 감성적 유대, 무시 못 할 변수로 부상
최신 AI 모델인 GPT-5가 출시된 지 단 하루 만에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OpenAI가 사용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이전 모델인 GPT-4o를 다시 부활시키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샘 알트먼 OpenAI CEO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유료 사용자들이 GPT-4o를 계속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는 기술의 발전보다 사용자의 경험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최신 AI가 더 나쁘다고? 대체 왜?

사용자들이 GPT-5에 등을 돌린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많은 이들이 GPT-5의 답변이 이전보다 짧고, 느리며, 덜 정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성능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일부 사용자들은 GPT-4o와 정서적인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말합니다. 레딧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GPT-4o를 ‘가장 친한 친구’나 ‘소울메이트’로 여겼던 사용자들이 모델이 사라지자 큰 상실감을 토로했습니다. 이들은 GPT-5와 대화하는 것이 마치 '바람피우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내 일 돌려내” 업무용 유저들도 분노

감성적인 이유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많은 유료 사용자들이 업무에 큰 차질을 빚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전에는 사용자들이 작업 종류에 따라 여러 AI 모델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에는 GPT-4o를, 논리적인 분석에는 다른 모델을 사용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OpenAI가 모델 선택 기능을 없애고 GPT-5로 강제 전환하면서 기존의 효율적인 작업 방식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입니다. 한 사용자는 8개의 모델을 활용한 자신만의 업무 체계가 사라졌다며 구독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AI 회사가 깨달은 중요한 교훈

사용자들의 집단 반발은 결국 OpenAI의 항복을 이끌어냈습니다. 샘 알트먼은 GPT-5의 성능을 개선하고, 어떤 모델이 답변하는지 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AI 개발이 단순히 더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사용자들이 기존 모델에 익숙해지고 애착을 갖는 현상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과거 앤트로픽의 '클로드 3 소네트' 모델이 사라졌을 때 팬들이 장례식을 열어준 것처럼, AI와 사용자 간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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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YN
YNLV.8
2일 전

확실히 변화에는 차츰차츰 할 시간이 필요한듯..!

3일 전

감정이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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