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소름” 내 가족 이름까지 부른다.. 사생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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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24 23:33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제미나이, 앱 연동해 개인정보 스스로 분석
- 2 여행 계획은 척척박사, 길 찾기는 엉터리 정보
- 3 대화 중 가족 이름 언급해 사생활 침해 논란
최근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가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사용자의 이메일과 일정을 스스로 파악해 마치 개인 비서처럼 움직인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놀라움과 동시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미나이가 당신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비서처럼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
구글은 최근 제미나이에 '퍼스널 인텔리전스'라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굳이 명령하지 않아도 제미나이가 알아서 지메일, 구글 캘린더, 사진 등을 뒤져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기존에는 "내 메일함에서 티켓 좀 찾아줘"라고 구체적으로 시켜야 했다면, 이제는 문맥을 파악해 스스로 메일함을 검색합니다. 더 버지(The Verge)의 리뷰에 따르면, 이 기능은 꽤 유용합니다. 정원 관리 계획을 세워달라고 하면 관련된 책을 추천해주고, 필요한 도구 쇼핑 목록을 작성해 줍니다. 심지어 계획에 맞춰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까지 해줍니다.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던 과거의 AI 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길 찾기 시켰더니 엉뚱한 숲으로 안내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 기술에도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AI가 제안하는 정보의 정확도가 문제였습니다. 리뷰어가 자전거 경로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제미나이는 그럴싸한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세부 경로를 확인해보니 포장되지 않은 숲길로 안내하거나, 위험한 도로를 가로지르라고 지시했습니다. 더 황당한 일은 장소 추천에서 발생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나 가게를 추천해줬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이미 폐업한 가게였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건물을 카페라고 우기기도 했습니다. AI가 제공한 정보를 믿고 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국 사용자가 일일이 정보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대화 중 갑자기 튀어나온 가족 이름
가장 큰 논란은 바로 '사생활 침해' 문제입니다. 제미나이와 대화를 나누던 중, AI가 갑자기 사용자의 남편과 아이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물론 구글 계정과 연동되어 있으니 기술적으로는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하지만 기계 입에서 내 가족의 이름이 튀어나오는 순간, 사용자는 엄청난 불쾌감과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아무리 편리한 기능이라도 내 사생활을 속속들이 감시당하는 기분이 든다면 사용하기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켜야만 작동하도록 설정했지만, 한 번 켜는 순간 내 모든 데이터가 AI의 학습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편리함과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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