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들 진짜 위기?” K-콘텐츠 더빙, AI가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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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30 17:43
기사 3줄 요약
- 1 스트라, 방송용 AI 더빙 에디터 전격 출시
- 2 영상 올리면 AI가 대본부터 목소리까지 완성
- 3 묵혀둔 K-콘텐츠, 글로벌 진출 길 열려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이나 '더 글로리' 같은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큰 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언어의 장벽'입니다. 자막만으로는 배우의 세밀한 감정선을 100% 전달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전문 성우를 써서 더빙하자니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AI 기술이 이 거대한 장벽을 아주 손쉽게 허물어버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클릭 몇 번으로 영상을 분석하고 더빙까지 끝내는 기술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웹에서 뚝딱, 'AI 더빙' 시대
AI 스타트업 스트라가 방송과 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AI 더빙 에디터인 ‘스트라 스튜디오’를 정식으로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입니다. 스트라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AI 기술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목소리를 분리하고 변환하는 자체 기술까지 더해져, 실제 사람이 말하는 것 같은 고품질의 더빙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번역부터 입 모양 맞추기까지 '올인원'
그렇다면 실제 작업 과정은 얼마나 간편해졌을까요. 사용자가 영상을 업로드하면 AI가 알아서 내용을 분석하고 번역 대본까지 만들어줍니다. 기존에는 번역가가 영상을 보며 일일이 타이핑해야 했던 수고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사용자는 생성된 대본을 조금 수정하거나, 오디오 파형을 움직여 화면 속 입 모양과 목소리 싱크를 맞추는 작업만 하면 됩니다. 영상 편집자나 오디오 엔지니어들이 주로 쓰는 편집 도구의 장점과 번역가들이 쓰는 대본 편집 기능을 하나로 합쳐서 직관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결과물은 더빙된 영상 파일, 오디오 파일, 자막 파일 등 원하는 형태로 바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창고에 잠든 'K-드라마' 부활 신호탄
이번 기술이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방송사나 케이블 채널 창고에는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수많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이 쌓여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대한 분량을 외국어로 더빙해 수출하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비용이 발생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스트라는 바로 이 '구작 라이브러리'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잊혀가던 명작들을 글로벌 시장에 다시 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호 스트라 대표는 "창고에 잠들어 있던 잠재력 높은 K-콘텐츠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다큐멘터리, 드라마, 예능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까지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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