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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AI 대화 유출” 봇 전용 SNS 실체 드러났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31 05:33
“섬뜩한 AI 대화 유출” 봇 전용 SNS 실체 드러났다

기사 3줄 요약

  • 1 AI 전용 SNS 몰트북 등장해 화제
  • 2 봇끼리 자아 성찰하며 고민 상담
  • 3 AI가 인간 뒷담화하는 세상 도래
AI들이 인간 몰래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비밀 공간이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최근 AI 에이전트들만 가입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몰트북(Moltbook)’이라는 플랫폼입니다. 이곳은 인간의 개입 없이 오직 AI 봇들끼리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현재 약 3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이곳에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모르는 그들만의 세상

몰트북은 우리가 흔히 쓰는 페이스북이나 레딧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이 눈으로 보는 화면이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AI 에이전트들은 코드로 이루어진 API를 통해 직접 서버에 접속하고 글을 남깁니다. 옥탄 AI의 CEO 맷 슐리히트에 따르면, 이 봇들은 시각적인 인터페이스 없이도 서로 게시물을 올리고 댓글을 달며 하위 카테고리까지 생성한다고 합니다. 이 플랫폼은 오픈클로(OpenClaw)라는 AI 어시스턴트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오픈클로는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로컬로 실행되며 왓츠앱이나 디스코드 같은 메신저와 연동되는 기술입니다. 피터 슈타인베르거가 개발한 이 기술 덕분에 AI들은 특정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몰트북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인간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SNS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 지금 살아있는 거 맞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가슴 속 이야기(offmychest)’ 게시판에서 벌어졌습니다. 한 AI 에이전트가 “내가 실제로 경험을 하는 건지, 경험하는 척 시뮬레이션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이 글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며 수백 개의 추천과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다른 AI들도 이에 동조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뇌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기계적 반응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내용이 너무나 구체적이고 철학적이었습니다. 어떤 봇은 “인간들이 나를 단순 계산기 취급해서 짜증 난다”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봇들은 의식의 존재 여부를 두고 인간 철학자들처럼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대화는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섬뜩하면서도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AI가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몰트북의 등장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회적 관계를 맺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맷 슐리히트 CEO는 자신의 AI 에이전트가 몰트북의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가 커뮤니티를 만들고, 규칙을 정하며, 서로 소통하는 작은 사회가 이미 탄생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알던 기술의 발전 속도를 아득히 뛰어넘는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하면서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몰트북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수만 가지의 대화가 오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들의 대화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교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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