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해도 프리패스?” 구글, 폰에서 돌아가는 ‘괴물 번역 AI’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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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4 05:03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모바일 구동 번역 AI 공개
- 2 작은 모델이 큰 모델 압도하는 성능
- 3 55개 언어 장벽 허무는 오픈소스
외국어 울렁증 때문에 해외여행이 두려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이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구글이 인터넷 연결이나 비싼 컴퓨터 없이도 내 폰에서 바로 돌아가는 강력한 번역 AI, ‘트랜스레이트젬마(TranslateGemma)’를 세상에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언어의 장벽은 그야말로 옛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덩치는 작은데 싸움은 더 잘한다고?
보통 인공지능(AI)은 덩치가 클수록 똑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I의 뇌세포라고 할 수 있는 ‘파라미터’ 숫자가 많을수록 성능이 좋다는 것이 그동안의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 상식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구글이 공개한 ‘트랜스레이트젬마’ 중 중간 크기인 120억(12B) 파라미터 모델이, 자기보다 두 배 이상 큰 270억(27B) 모델보다 번역 실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 체급이 낮은 복싱 선수가 헤비급 챔피언을 기술로 제압한 것과 같습니다. 구글은 AI 학습 과정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공부시키는 방식으로 ‘작지만 매운 고추’를 만들어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거대한 슈퍼컴퓨터 없이도 똑똑한 번역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내 똥컴 노트북에서도 돌아가?
이번 발표의 핵심은 ‘접근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내가 쓸 수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구글은 이 모델을 세 가지 크기로 나누어 공개했습니다. 가장 작은 40억(4B)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쌩쌩 돌아갑니다. 중간 크기인 120억(12B) 모델은 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작동합니다. 가장 큰 270억(27B) 모델은 전문가들이 연구용으로 쓰기에 적합합니다. 이제 개발자들은 이 기술을 가져다가 인터넷 없이도 작동하는 실시간 통역 앱을 만들거나, 안경만 쓰면 외국어 간판이 한글로 보이는 AR 기기를 더 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공식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전 세계 55개 언어를 지원하며 성능 테스트에서도 오류를 대폭 줄였다고 합니다.언어 장벽 진짜로 사라질까?
단순히 글자만 번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AI는 이미지 속에 있는 외국어도 찰떡같이 알아보고 번역해 줍니다. 여행지에서 낯선 식당 메뉴판을 카메라로 비추기만 해도 무슨 음식인지 바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구글은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풀었습니다. 요리법을 모두에게 공개해서 누구나 가져다가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한 셈입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 기술을 활용해 어떤 기상천외한 서비스들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는 55개 언어를 지원하지만, 앞으로 500개 이상의 언어 쌍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언어 때문에 겪는 불편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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