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필요 없다” 말만 하면 의자 뚝딱 만드는 MIT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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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4 21:41
기사 3줄 요약
- 1 MIT, 말로 만드는 AI 로봇 시스템 개발
- 2 설계도 없이 대화만으로 가구 조립 가능
- 3 누구나 제조업자 되는 피지컬 AI 시대 개막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자비스에게 말로 지시하면 로봇 팔이 뚝딱 물건을 만드는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이 기술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연구팀이 복잡한 설계 도면 없이 말 한마디로 가구를 만드는 AI 로봇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캐드(CAD) 작별, 말로 만드는 세상
MIT CSAIL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로봇이 실제로 물건을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물건을 하나 만들려면 전문적인 캐드(CAD)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가구를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비전-언어 모델(VLM)’이라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로봇에게 사람의 눈과 두뇌를 심어준 것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의자를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AI는 의자의 3차원 구조를 머릿속으로 그려냅니다. 그 후 로봇 팔이 어떤 부품을 어디에 연결해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고 조립을 시작합니다.사람과 로봇의 완벽한 협업, ‘피지컬 AI’
이 로봇은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며 결과물을 수정하기도 합니다. 연구팀이 시연한 과정에 따르면 사용자가 "등받이에만 패널을 붙여줘"라고 추가로 지시하면 로봇이 즉시 이를 반영해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이를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라고 부르는데 사용자가 제작 과정에 직접 개입해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설계’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로봇이 조립한 가구는 나중에 다시 분해해서 다른 물건으로 재조립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가구를 만들고 버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우리 집 거실이 공장이 되는 미래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한 가구 제작을 넘어 항공우주 부품이나 건축 구조물 제작까지 확장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집에서 로봇과 대화하며 필요한 물건을 즉석에서 만들어 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이 제조업의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뜨릴 ‘피지컬 AI’ 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IT 랜들 데이비스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아이디어를 빠르고 쉽게 물리적 현실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복잡한 기술 장벽 때문에 상상만 했던 아이디어들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 모두가 1인 제조업자가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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