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기술/연구

“구글이 구글 못 쓴다?” 크롬 AI 에이전트의 배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3 03:58
“구글이 구글 못 쓴다?” 크롬 AI 에이전트의 배신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크롬 AI 에이전트 성능 논란
  • 2 자사 앱인 지메일 연동도 실패함
  • 3 사람 관리 필요한 미완성 기술임
이제는 AI가 인터넷 웹 서핑도 대신해 주는 시대가 왔습니다. 구글이 야심 차게 내놓은 크롬 브라우저의 ‘오토 브라우즈’ 기능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용자가 명령만 내리면 AI가 알아서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작업을 수행한다는 개념입니다. 정말 편리할 것 같지만 실제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구글이 만든 AI가 정작 구글의 서비스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알아서 다 해준다더니... 구글 앱도 못 쓴다고?

미국 IT 매체 아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최근 구글의 오토 브라우즈 기능을 테스트한 결과 실망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황당한 사건은 이메일 정리 작업에서 발생했습니다. 테스터가 지메일(Gmail)에서 홍보성 메일만 골라내 엑셀 시트에 정리해달라고 시켰습니다. 그런데 AI는 수많은 메일 중 겨우 연락처 2개만 찾아냈습니다. 심지어 그마저도 엉뚱한 칸에 입력하거나 기존 내용을 지워버리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음악 재생 목록을 만드는 미션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글의 유튜브 뮤직을 이용해 라디오 선곡 리스트를 만들라고 했더니 버튼을 찾지 못해 헤맸습니다. 오히려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에서는 한 번에 성공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사 서비스와 연동이 더 안 되는 모습에 사용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복잡한 요금제 찾기는 ‘척척’... 게임도 한다?

물론 모든 기능이 엉망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복잡한 조건을 따져야 하는 전력 요금제 검색에서는 완벽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사용자가 사는 지역과 월평균 사용량을 입력하자 AI는 수많은 요금제 중 가장 유리한 상품을 찾아냈습니다. 심지어 웹 게임인 ‘2048’을 플레이하는 테스트에서도 나쁘지 않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화살표 키를 누르지 못해 화면 터치 방식으로 우회해야 했지만 규칙을 이해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타일을 더 합칠 수 있는데도 ‘움직일 수 없다’며 20분 만에 포기해버리는 융통성 없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람이었다면 충분히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직은 ‘금쪽이’ AI... 사람 손길 필요해

이번 테스트 결과를 보면 구글의 AI 에이전트는 아직 ‘완전 자율’과는 거리가 멉니다. 명령을 내리고 가만히 놔두면 엉뚱한 짓을 하거나 작업을 중단하기 일쑤였습니다. 마치 산만한 어린아이를 돌보듯 계속 지켜보며 추가 명령을 내려야 했습니다. 아스 테크니카는 이 기능에 대해 10점 만점에 평균 6.5점이라는 다소 박한 점수를 줬습니다. 돈을 내고 쓰는 유료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도가 낮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구글이 자랑하는 최신 AI 모델을 탑재했음에도 단순한 웹 서핑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국 아직은 AI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 사람이 꼼꼼하게 검수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완벽한 비서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구글 AI 에이전트, 지금 유료로 써볼 만한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