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털렸다?” 10만 번 공격한 세력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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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3 04:53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제미나이 10만 번 공격당해
- 2 질문 답변으로 모델 베끼는 증류 기법
- 3 AI 업계 서로 베끼기 전쟁 심화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인 ‘제미나이’가 정체불명의 세력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해커들이 제미나이에게 무려 10만 번이 넘는 질문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들의 목적은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제미나이의 지능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맛집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주방장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셈입니다.
상위 1% AI를 헐값에 만드는 ‘증류’ 기술
이번 사건의 핵심에는 ‘증류(Distillation)’라고 불리는 AI 복제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이는 이미 완성된 고성능 AI 모델에 수많은 질문을 입력하고, 그 답변을 모아 새로운 AI를 학습시키는 방식입니다. 수조 원을 들여 개발한 제미나이의 지식을 단돈 몇 푼으로 훔쳐 갈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실제로 스탠포드 연구진은 과거 이 방식을 이용해 단 600달러로 챗GPT와 유사한 성능의 모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이번 공격이 상업적인 이득을 노린 기업이나 연구소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미나이의 사고 과정을 모방해 더 싸고 가벼운 모델을 만들려는 시도가 전 세계적으로 빗발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내로남불 아니냐” vs “명백한 도둑질”
구글은 이번 행위를 ‘모델 추출’이라고 부르며 명백한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규정했습니다. 남이 공들여 만든 결과물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도둑질이나 다름없다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글의 이런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구글 역시 제미나이를 개발할 때 인터넷상의 수많은 데이터를 원작자 동의 없이 긁어모아 학습시켰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하면 학습이고 남이 하면 도둑질이냐”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원조 모델을 베끼려는 시도와 이를 막으려는 방어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AI 업계에 번지는 ‘서로 베끼기’ 전쟁
이번 사건은 비단 구글만의 문제가 아니며 AI 업계 전체의 관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오픈AI 역시 중국의 딥시크가 자신들의 기술을 증류 기법으로 베꼈다며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만든 ‘그록’도 챗GPT의 답변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후발 주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앞선 모델을 베끼고, 선두 주자들은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 모델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누구나 쉽게 AI를 복제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지적재산권 보호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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