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이제 섞어 쓴다?" 수학 천재와 그림 작가를 합친다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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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2 18:40
기사 3줄 요약
- 1 사카나 AI, 서로 다른 AI 모델을 합치는 신기술 M2N2 공개
- 2 수학 모델과 에이전트 모델을 훈련 없이 합쳐 다재다능 AI 탄생
- 3 저비용 방식으로 새로운 ‘AI 융합’ 시대의 시작을 알려
마치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 두 명을 합쳐 모든 걸 잘하는 ‘슈퍼 전문가’ 한 명을 만드는 것과 같은 놀라운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일본의 AI 스타트업 사카나 AI가 최근 여러 AI 모델의 장점만을 쏙쏙 골라 합치는 새로운 모델 병합 기술 ‘M2N2’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비싼 비용과 시간이 드는 추가 학습 과정 없이 AI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기술이랑 뭐가 다른데?
기존에도 여러 AI 모델을 합치려는 시도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해진 블록 단위로만 합칠 수 있어, 섬세한 조합이 어렵고 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카나 AI의 M2N2는 이런 한계를 세 가지 핵심 아이디어로 극복했습니다. 첫째, 레고 블록처럼 고정된 단위가 아닌, 필요한 부분을 마음대로 나누고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동적 병합 경계 조정’이라고 부릅니다. 둘째, 자연 생태계에서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듯, 각 AI 모델이 가진 고유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합칩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성능 좋은 모델만 고르는 게 아니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찰떡궁합’ 모델끼리 짝지어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실제로 뭐가 가능해진 건데?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놀라운 결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수학 문제를 전문적으로 푸는 ‘위자드매스’ 모델과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에볼’ 모델을 합쳤습니다. 그 결과, 수학 계산과 웹 작업을 동시에 해내는 새로운 다재다능 AI가 탄생했습니다. 이미지 생성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어에 특화된 이미지 생성 모델과 영어 기반의 ‘스테이블 디퓨전’을 합쳐, 일본어와 영어를 모두 알아듣는 이중 언어 이미지 생성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모델의 설계도(가중치)만 있으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여주는 혁신적인 방식입니다.앞으로 AI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사카나 AI는 이 기술이 미래에는 ‘모델 융합’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여러 AI들이 끊임없이 합쳐지고 진화하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마치 살아있는 생태계처럼 역동적인 AI 세상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오픈소스 AI와 기업의 상업용 AI가 뒤섞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나 보안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트랜스포머’ 논문의 핵심 저자들이 설립한 사카나 AI가 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AI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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