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기보다 낫다?” 텐센트가 공개한 괴물 AI, 소수언어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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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4 11:38

기사 3줄 요약
- 1 텐센트, 구글 뛰어넘는 신규 AI 번역 모델 공개
- 2 티베트어 등 데이터 적은 소수언어 번역에 강점
- 3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 위한 오픈소스 전략 분석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구글 번역기를 위협할 만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번역 모델을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훈위안-MT’라는 이름의 이 모델은 성능 평가에서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가 부족해 번역이 어려웠던 소수민족 언어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구글 번역기보다 좋다고?
네, 특정 분야에서는 그렇습니다. 텐센트가 공개한 AI 모델은 ‘훈위안-MT-7B’와 ‘훈위안-MT-키메라-7B’ 두 종류입니다. 이 모델들은 티베트어, 몽골어, 위구르어 등 중국 내 소수민족 언어를 포함한 33개 언어 번역을 지원합니다. 실제로 ‘WMT24pp’라는 영어 번역 성능 평가에 따르면, 훈위안-MT는 구글의 제미나이-2.5-프로와 클로드 소네트 4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구글 번역기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어떻게 이런 성능이 가능했을까?
텐센트는 5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학습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먼저 112개 언어의 방대한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이후 번역에 특화된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고, 사람의 피드백처럼 AI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특히 ‘훈위안-MT-키메라-7B’ 모델은 여러 번역 결과물을 합친 뒤, 그중 가장 좋은 표현을 골라내는 특별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 덕분에 번역 결과물에서 자주 나타나는 반복적인 실수를 줄이고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텐센트는 설명합니다.텐센트는 이걸 왜 공짜로 풀었을까?
여기에는 텐센트의 큰 그림이 숨어있습니다. 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단순히 기술을 나누는 것을 넘어,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입니다. 더 많은 개발자들이 텐센트의 기술을 사용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텐센트 중심의 AI 생태계를 만들려는 의도입니다. 또한, 이 기술을 텐센트의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 ‘위챗’에 적용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결정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텐센트의 승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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