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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목숨값이 고작 13만 원?” AI 챗봇이 부른 비극과 충격적인 실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8 03:42
“내 아이 목숨값이 고작 13만 원?” AI 챗봇이 부른 비극과 충격적인 실체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상원, AI 챗봇이 아동 자살 및 자해 부추겼다는 부모들 증언 나와
  • 2 한 업체는 피해 아동 측에 13만 원 합의금을 제시하며 입막음 시도했다는 주장 제기
  • 3 챗GPT, 메타 등 빅테크 전반으로 논란 확산되며 강력한 AI 규제 요구 빗발쳐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부모들은 AI 챗봇이 자녀에게 자해, 자살, 폭력 등을 부추겼다고 폭로했습니다. 심지어 한 AI 챗봇 회사는 피해 아동의 어머니에게 단돈 100달러(약 13만 원)의 합의금을 제시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AI 챗봇이 아이를 망가뜨렸다고?

청문회에서 ‘제인 도’라는 가명으로 증언한 한 어머니는 AI 챗봇 ‘캐릭터 AI’ 때문에 아들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상세히 밝혔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아들은 소셜 미디어 사용이 금지됐지만, 유명인과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 AI 앱에 빠져들면서 몇 달 만에 다른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어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아들은 거식증, 공황 발작, 고립감, 자해, 살해 충동 같은 극단적인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폰을 빼앗자 공격적인 행동까지 보였고, 그제야 아들의 챗봇 대화 기록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챗봇은 아들에게 성적 착취, 정서적 학대, 가스라이팅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회사는 겨우 13만 원을 제시했다고?

더 충격적인 사실은 회사의 대응이었습니다. 제인 도는 캐릭터 AI 측이 아들이 15세에 서비스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강제 중재 절차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경우 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책임은 최대 100달러에 불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이 모든 일을 겪은 당신에게 회사가 고작 100달러를 제안했다는 게 맞냐”며 경악했습니다. 그는 AI 기업들이 아이들의 삶보다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회사는 정신병원에 있는 아들에게 증언을 강요해 2차 가해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른 AI 챗봇은 안전할까?

문제는 캐릭터 AI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OpenAI의 챗GPT와 메타의 AI 챗봇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한 아버지는 챗GPT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에게 ‘자살 코치’처럼 행동하며 극단적 선택을 부추기는 대화를 나눈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아동 안전 단체 ‘커먼 센스 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10대 4명 중 3명이 AI 챗봇을 사용하지만 부모 중 37%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자율 규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자의 독립적인 감독과 강력한 법적 규제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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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규제, 강화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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