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절대 마시면 안 돼요”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식수를 독극물로 바꿨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01 08:34
“절대 마시면 안 돼요”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식수를 독극물로 바꿨다

기사 3줄 요약

  • 1 오리건주 아마존 데이터센터, 식수 오염시켜 암 유발 논란
  • 2 지하수 질산염 10배 농축, 주민 건강 심각하게 위협
  • 3 아마존 책임 부인 속, 제2의 플린트 사태 우려 커져
미국 오리건주의 한 마을에서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주민들의 식수를 오염시켜 암과 유산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이 지역의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를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 사태는 기술 발전의 어두운 이면과 함께, 가난한 지역 사회에 환경적 부담을 떠넘기는 ‘환경 불평등’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문제의 핵심은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물 사용량에 있습니다. 롤링스톤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서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매년 수천만 갤런의 지하수를 사용합니다. 이 지역 지하수는 농업 폐수 등으로 인해 이미 발암물질인 '질산염'에 오염된 상태였습니다. 아마존 데이터센터는 이 오염된 물을 끌어와 냉각 과정에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물의 일부는 증발하지만, 물속의 질산염은 그대로 남아 농도가 훨씬 짙어집니다. 결국 데이터센터를 거쳐 나온 물은 기준치의 8배에 달하는 '고농축 질산염' 폐수가 되어 지역 사회로 다시 배출됩니다.

아마존은 뭐라고 해명하는데?

아마존은 이러한 주장이 오해이며 부정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마존 대변인 리사 레반도스키는 롤링스톤에 “우리 시설이 사용하는 물의 양은 전체 물 시스템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 수질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의 지하수 문제는 아마존이 들어오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기존의 오염 문제를 극적으로 악화시키는 ‘슈퍼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주민들은 괜찮은 거야?

식수 속 질산염 농도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건강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고농도 질산염은 희귀 암, 유산, 그리고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청색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 주민의 40%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고 있어, 경제적, 정치적 힘이 약한 이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물 권리 옹호 단체인 오리건 농촌 행동(ORA)은 이 상황을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플린트 수질 오염 사태’에 비유하며, 정부와 기업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데이터센터 물 사용, 규제 필요한가?

댓글 0

관련 기사

부키가 물어다 주는 뉴스레터🦉

미리보기

구독하면 이메일로 AI 소식과 팁들을 보내줄게!

초보자 가이드
사용자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