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비만 35조 원?”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에 데이터센터 짓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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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4 14:48

기사 3줄 요약
- 1 아마존 창업자, AI 거품은 긍정적이라 주장
- 2 10~20년 내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밝혀
- 3 운송비만 35조 원, 막대한 비용이 최대 과제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현재 인공지능(AI) 열풍이 거품일 수 있지만, 결국 세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0년에서 20년 뒤에는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베이조스는 AI 투자 붐을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열풍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결국 AI는 모든 산업을 바꾸고 전 세계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AI 거품, 사실은 좋은 거라고?
베이조스는 과거의 거품 사례를 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1990년대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었을 때 많은 기업이 문을 닫고 투자자들이 돈을 잃었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생명을 구하는 여러 신약을 얻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의 AI 투자 열풍 역시 장기적으로는 사회에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정리되고 나면, 사회는 AI라는 위대한 발명품으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데이터센터를 왜 굳이 우주에?
베이조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의 거대한 AI 시설은 우주에 짓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주에는 구름이나 비 같은 날씨 변화가 없어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섭씨 영하 120도 이하로 떨어지는 우주의 차가운 환경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식히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지구에서 데이터센터 냉각에 막대한 전기를 쓰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효율적인 방법입니다.운송비만 35조, 이거 진짜 가능해?
물론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 비용 문제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거대한 우주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축구장 수백 개 크기의 태양광 패널이 필요합니다. 이것들을 우주로 실어 나르는 데 드는 운송비만 무려 3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켓을 150번 이상 발사해야 하는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베이조스의 비밀 무기, 블루오리진
하지만 베이조스에게는 이 문제를 해결할 비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그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입니다. 블루오리진은 로켓을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우주로 물건을 보내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베이조스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의 담대한 비전이 현실이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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