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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연구

“숨 한번 쉬면 암 진단?” 94% 정확도로 암세포 찾는 AI 탐지견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03:01
“숨 한번 쉬면 암 진단?” 94% 정확도로 암세포 찾는 AI 탐지견

기사 3줄 요약

  • 1 개 코와 AI, 숨결 냄새만으로 암세포 발견
  • 2 임상시험 결과 주요 암 94% 정확도 입증
  • 3 저렴한 자가 진단 키트, 2026년 상용화 예정
숨 한 번 쉬는 것만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한 바이오 스타트업 '스포잇얼리(SpotitEarly)'가 강아지의 뛰어난 후각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로운 암 진단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집에서 간단히 채취한 숨결(호흡) 샘플만으로 암세포를 찾아내는 획기적인 방식입니다.

진짜 개가 냄새로 암을 찾는다고?

진단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집에서 전용 진단 키트로 자신의 숨결을 채취해 연구소로 보내면 됩니다. 연구소에는 특별히 훈련된 18마리의 비글 탐지견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 개들은 암세포가 내뿜는 특유의 냄새 입자를 구별해내도록 훈련받았고, 암이 의심되는 샘플 앞에서는 자리에 앉아 신호를 보냅니다.

AI는 옆에서 뭘 하는 거야?

단순히 개의 행동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인공지능(AI)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스포잇얼리의 AI 플랫폼은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이용해 탐지견의 미세한 행동 변화, 호흡 패턴, 심박수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탐지견의 판단이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것인지 검증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극대화합니다.

믿을 만한 기술이야? 비용은?

이 기술의 신뢰도는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따르면,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연구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등 4대 주요 암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포잇얼리는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회 검사 비용은 약 250달러(약 34만 원)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암 조기 발견 검사 비용인 약 950달러(약 130만 원)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입니다.

암 정복, 한 걸음 더 가까이

스포잇얼리는 최근 약 2030만 달러(약 2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더 많은 임상 연구를 진행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회사는 탐지견들을 단순한 ‘생체 센서’가 아닌 소중한 팀원으로 대우하는 독특한 기업 문화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이 비싸고 복잡한 검사 없이도 누구나 쉽게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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