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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비밀 풀리나?” 630대 1 뚫은 국산 AI의 정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0 12:58
“조선왕조실록 비밀 풀리나?” 630대 1 뚫은 국산 AI의 정체

기사 3줄 요약

  • 1 국내 AI, 고문서 해독 기술로 전국 대회 본선 진출
  • 2 흘려 쓴 옛 한자까지 정확히 인식하고 번역
  • 3 AI가 실수하면 사람이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기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인공지능(AI)이 오래된 옛 문서의 글씨를 읽어내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국내 AI 데이터 전문 기업 나라지식정보의 ‘주춧돌’ 팀이 개발한 AI가 화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년 인공지능 챔피언’ 대회에서 630개가 넘는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상위 20팀에 선정되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옛날 한자는 읽기 너무 어렵지 않아?

조선왕조실록 같은 고문서를 보면 까만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라는 말만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흘려 쓴 한문 서체인 행서나 초서는 전문가들조차 해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주춧돌LM’이라는 이름의 이 AI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15년 넘게 고문서 디지털화 작업을 해온 나라지식정보의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한문 해서체는 물론이고 행서, 초서체까지 높은 정확도로 인식해냅니다.

AI가 해석한 걸 어떻게 믿어?

AI가 아무리 똑똑하다고 해도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역사 연구에서 잘못된 해석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춧돌LM은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AI가 번역한 내용의 근거가 되는 원문 글자를 이미지에서 직접 형광펜으로 칠한 것처럼 보여줍니다. 사용자는 AI의 답변과 원문을 바로 비교하며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휴먼 인 더 루프’라는 시스템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AI의 오류를 발견하고 수정해주면, AI는 그 내용을 바로 학습해서 더 똑똑해집니다. 마치 학생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성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한테 뭐가 좋은데?

이 기술은 단순히 옛날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방대한 옛 기록 속에 잠들어 있던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나라지식정보는 주춧돌LM을 통해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똑똑한 ‘지능형 검색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과거의 지혜와 기록을 더 쉽고 정확하게 만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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