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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ChatGPT 코드 썼다가 딱 걸렸다” 30년 팬덤 갈라선 충격적인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02:53
“ChatGPT 코드 썼다가 딱 걸렸다” 30년 팬덤 갈라선 충격적인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30년 역사의 게임 엔진 GZDoom 커뮤니티 분열
  • 2 리더 개발자가 몰래 삽입한 AI 생성 코드가 발단
  • 3 개발자들, 독단적 운영에 반발해 UZDoom 설립
전 세계 수많은 게임 팬들이 사랑하는 ‘둠(Doom)’의 오픈소스 엔진 GZDoom 커뮤니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 개발자가 몰래 사용한 ChatGPT 코드 한 줄이 발단이 되어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공동체가 결국 두 개로 쪼개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다툼을 넘어, AI 시대에 우리가 마주할 새로운 윤리적 문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ChatGPT 코드 한 줄이 뭐길래?

모든 사건은 GZDoom의 리더 개발자인 크리스토프 오엘커스가 ChatGPT로 만든 코드를 프로젝트에 넣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코드에 ‘이건 리눅스에서 다크 모드를 감지하라고 ChatGPT가 알려준 거야’라는 주석까지 달았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개발자들은 AI가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있는 코드가 섞여 들어올 수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는 프로젝트 전체를 법적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개발자의 태도

논란이 커지자 오엘커스는 해당 코드를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관련 논의가 이루어진 대화 기록까지 전부 지우려고 시도했습니다. 투명성과 협력이 생명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의 독단적인 태도에 개발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커뮤니티는 그의 행동을 ‘독재’라고 비판하며,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리더십의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뢰가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결국 쪼개진 커뮤니티, UZDoom의 탄생

결국 GZDoom의 핵심 개발자들은 그를 떠나 ‘UZDoom’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UZDoom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개발자가 투명하게 협력하는 새로운 운영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AI 기술을 사용할 때 효율성뿐만 아니라, 저작권과 윤리 문제를 얼마나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기술의 발전이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칼날이 될 수도 있다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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