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믿었다간 F학점 받는다” 교사 60%가 쓰는 수업안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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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8 02:04

기사 3줄 요약
- 1 AI 생성 수업계획안, 교육 효과 낮다는 연구 결과 발표
- 2 수업 활동 90%가 단순 암기 수준, 창의력 저해 우려
- 3 교사의 비판적 시각으로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해야
최근 교육 현장에서 많은 선생님이 인공지능(AI)을 수업 준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짜준 수업계획안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는 별 효과가 없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5년 9월 갤럽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 교사 10명 중 6명이 이미 수업 준비에 AI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AI가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정말 도움이 되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AI가 만든 수업은 뭐가 문제인데?
한 연구팀이 ChatGPT, 제미나이 등 AI 챗봇이 만든 8학년 공민교육 수업계획안 311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수업 활동의 무려 90%가 단순히 내용을 외우고 요약하는 낮은 수준의 생각만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고차원적인 생각 훈련을 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다문화 관련 내용이 포함된 수업은 단 6%에 불과했고, 여성이나 흑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는 대부분 빠져 있었습니다.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AI 챗봇의 작동 방식 때문입니다. AI는 똑똑해 보이지만, 사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이나 교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인터넷의 방대한 자료를 학습해서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예측해 문장을 만들어낼 뿐입니다. 결국 AI가 만든 수업계획안은 모든 학생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장식’ 해법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진짜 좋은 교육은 학생 개개인에게 맞춰 유연하게 변해야 합니다. AI는 아직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고 성장을 이끄는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그럼 AI, 아예 쓰지 말라는 거야?
그렇다고 AI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AI를 교사의 일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계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얻고 생각을 넓히는 ‘보조’ 도구로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AI를 잘 활용하려면 질문을 똑똑하게 해야 합니다. 그냥 “수업계획안 짜줘”라고 하는 대신, 어떤 학생들을 위한 것인지, 어떤 교육 목표를 담고 싶은지 구체적인 정보를 담아 명령해야 합니다. 즉, 교사가 AI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잘 이끌어가는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미래 교육의 핵심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교사의 지혜에 달려 있습니다. 학생들의 눈빛을 읽고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것은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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