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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베끼는 게 문제가 아냐?” AI가 폭로한 교육 붕괴의 섬뜩한 진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7 01:35
“학생들 베끼는 게 문제가 아냐?” AI가 폭로한 교육 붕괴의 섬뜩한 진실

기사 3줄 요약

  • 1 생성형 AI 확산으로 교육계가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
  • 2 학생 다수가 AI로 과제, 기존 평가 방식 신뢰도 붕괴
  • 3 교육 목적 재정의 및 AI 시대 맞는 시스템 혁신 시급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을 뿌리부터 뒤흔들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생들이 과제를 베끼는 부정행위 차원을 넘어,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과 존재 이유에 대한 거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 교육 전문가는 “AI가 강의를 만들고, AI가 채점하며, 학생들은 AI로 과제를 제출하는 시대”라며 “우리는 대체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한탄했습니다. 이는 교육 시스템 전체가 마주한 ‘실존적 위기’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AI로 과제하는 거, 그냥 베끼기랑 뭐가 달라?

실제로 AI 사용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고등학생 대다수가 학교 과제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청소년 약 25%가 과제에 ChatGPT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성적을 잘 받기 위한 ‘컨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는 교육 시스템과 사회가 맺어온 암묵적인 약속, 즉 ‘정당한 노력과 그에 따른 공정한 평가’라는 사회적 계약이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AI가 만든 결과물을 학생의 성과로 인정할 수 없게 되면서, 학위와 졸업장의 신뢰성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 뇌가 바보가 된다는 거야?

더 심각한 문제는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우리의 사고 능력 자체를 퇴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MIT 미디어랩의 ‘ChatGPT를 사용하는 당신의 뇌(Your brain on ChatGPT)’ 연구는 이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AI가 정답을 쉽게 찾아주면서 인간 고유의 비판적 사고력이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인지적 부채(cognitive debt)’라고 부릅니다. 당장은 편하고 효율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생각하는 힘을 잃게 만들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입니다. F학점보다 더 무서운 결과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럼 학교는 이제 뭘 가르쳐야 해?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교육계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의 아담 듀베 박사와 같은 전문가들은 이제 교육자의 역할이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학생이 AI와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도록 돕는 ‘학습 촉진자’이자 ‘윤리적 안내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구 기관핵심 연구 결과/통계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맥길 대학교AI가 교육 핵심 기능 대체 가능성 제시고등 교육의 의미와 교육자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 제기
칼리지보드고등학생 대다수가 학교 과제에 AI 사용기존 평가 시스템 신뢰성 약화 및 학업 진정성 위협
퓨리서치센터청소년 약 25%가 과제에 ChatGPT 활용AI 부정행위 문제의 심각성 부각, 명확한 가이드라인 필요
MIT 미디어랩AI가 인간의 인지 과정에 미치는 영향 연구학습자의 사고 방식 변화, 인지적 부채 발생 가능성 경고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관료주의와 낡은 관행에 갇혀 변화에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I를 위협으로만 간주하고 수동적으로 대처한다면, 결국 사회적 관련성을 잃고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AI 시대에 맞는 교육 콘텐츠, 교수법, 평가 방식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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