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6개도 못 세는 AI 의사” 그 충격적 한계와 진짜 역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8 22:43
기사 3줄 요약
- 1 의료 AI, 손가락 6개도 못 세는 한계 드러나
- 2 의사 출신 개발자, AI는 정답 아닌 '추론' 도구라 강조
- 3 AI 성공 핵심은 기술 아닌 의사와의 '소통'과 '협력'
인공지능(AI)이 의사보다 정확하게 병을 찾아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하지만 AI에게 손가락이 6개인 사람의 사진을 보여주면 5개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AI가 수많은 정상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생긴 한계로, ‘여섯 손가락 테스트’라고 불립니다. AI가 완벽한 정답을 내놓는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의료 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의 장령우 리드는 AI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을 ‘추론’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합니다. 즉, AI는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 시간을 줄여주고 판단을 돕는 유능한 부조종사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AI 의사는 쓸모없다는 거야?
의료 AI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질병 하나를 찾아내는 데 있지 않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환자가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 치료 과정을 추적하는 모든 단계를 관리하는 통합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마치 공항 관제탑처럼 전체 의료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T 촬영 한 번으로 폐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폐 질환까지 동시에 분석해 의사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의사 출신이 AI를 만든다고?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력만큼이나 ‘소통’입니다. 현장 의사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쓸모 있는 AI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령우 리드는 의사 면허를 가진 동시에 AI를 개발하는 공학 석사입니다. 그는 의사와 개발자 양쪽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며 둘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AI 기술에 반영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그럼 AI가 우리한테 실질적으로 좋은 점은 뭔데?
AI 기술은 환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줍니다. 실제로 코어라인소프트는 10만 원이 훌쩍 넘는 골다공증 검사를 단돈 2천 원짜리 골반 엑스레이 촬영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이는 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이 건강을 점검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CT 영상만으로 폐 기능을 수치로 분석하는 기술도 개발을 마쳤습니다. 이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폐의 손상 정도까지 파악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습니다. 결국 AI는 환자의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고,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의사, 의료계의 미래인가 위험한가?
미래
0%
0명이 투표했어요
위험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