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웹 죽어간다" 창시자가 밝힌 충격적인 부활 계획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1 00:35
기사 3줄 요약
- 1 웹 창시자 팀 버너스리, 빅테크 독점으로 웹의 위기 경고
- 2 해결책으로 개인 데이터 지갑 '솔리드' 프로젝트 제시
- 3 AI는 위협 아닌 개인의 데이터 주권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가 오늘날의 웹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가 꿈꿨던 모두를 위한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공간이었던 웹이 소수의 거대 기술 기업, 즉 빅테크의 손에 넘어가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웹을 되살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다시 한번 웹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아니, 우리가 알던 인터넷이 왜 이렇게 변했지?
팀 버너스리는 현재의 웹이 소수 빅테크 기업에 의해 지배되는 '디지털 봉건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합니다. 과거 웹은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열린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거대 플랫폼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독점하고 알고리즘으로 우리의 생각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앙집중화는 웹의 개방성을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사용자들은 특정 플랫폼에 갇혀 데이터를 빼앗기고,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가 고착화되었습니다. 이는 그가 처음 웹을 구상했던 민주적 이상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내 데이터는 내가 지킨다? 해결책이 있다고?
이 문제에 대한 팀 버너스리의 해결책은 바로 '솔리드(Solid)' 프로젝트입니다. 그가 공동 설립한 회사 '인럽트(Inrupt)'에서 개발 중인 솔리드는 사용자가 자신의 모든 데이터를 '개인 데이터 지갑'에 직접 보관하고 통제하는 새로운 기술 표준입니다. 마치 내 돈을 내 지갑에 보관하듯, 나의 온라인 활동 기록, 사진, 친구 목록 등 모든 디지털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는 개념입니다. 어떤 기업이나 앱이 내 정보에 접근할지 직접 허락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데이터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려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AI가 인터넷을 망친다고? 오히려 구세주가 될 수 있다던데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이 웹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며 웹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 걱정합니다. 하지만 팀 버너스리는 AI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시맨틱 웹(Semantic Web)'을 실현할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맨틱 웹은 컴퓨터가 정보의 의미까지 이해하는 지능형 웹을 의미합니다. 그는 솔리드 데이터 지갑과 결합된 '개인 맞춤형 AI 비서'가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 AI는 빅테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나를 위해 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충실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즉, AI가 데이터 감시 도구가 아닌, 개인의 삶을 돕는 똑똑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한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빅테크에 맞서는 '개인 데이터 지갑' 필요한가?
필요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필요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