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연기하는 줄..” 논란 커지자 등 열어버린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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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1 06:58
기사 3줄 요약
- 1 샤오펑 휴머노이드 로봇, 너무 사람 같아 논란
- 2 '사람 연기설'에 회사 대표가 직접 로봇 등 열어
- 3 테슬라와 경쟁할 미래 로봇 시대의 본격적인 신호탄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워 로봇 안에 사람이 들어가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인간설'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결국 회사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로봇의 등을 열어 내부를 보여주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진짜 사람이 들어있던 거야?
논란의 주인공은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입니다. 지난 11월, 샤오펑이 개최한 AI 데이 행사에서 아이언은 마치 패션모델처럼 우아하게 걷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이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로봇의 움직임이 사람과 너무 똑같아 가짜 로봇이라는 의심이 쏟아진 것입니다. 결국 샤오펑의 창업자인 허샤오펑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무대에서 아이언의 등 부분을 열어 복잡한 전선과 기계 장치들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심지어 다리 보호막까지 잘라내 금속 뼈대와 모터가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인간설' 논란을 잠재웠습니다.로봇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런 오해를?
아이언이 이런 오해를 받은 이유는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키 178cm, 무게 70kg인 아이언은 사람의 척추와 근육을 따라 만든 정교한 장치 덕분에 매우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특히 22개의 관절을 가진 손은 사람처럼 물건을 잡거나 섬세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 칩이 탑재되어, 주변 상황을 스스로 보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능력까지 갖췄습니다.이런 로봇은 앞으로 어디에 쓰이는 걸까?
샤오펑은 2026년까지 아이언 로봇 1000대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초기에는 박물관이나 자동차 전시장, 쇼핑몰 등에서 안내원이나 판매 도우미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이 많은 공장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중국의 한 철강 회사는 산업 현장에서 아이언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로봇 경쟁, 이제 시작이라고?
이번 사건은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로봇 시장은 테슬라의 '옵티머스'를 비롯해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뛰어들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35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약 380억 달러(약 52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사람과 로봇을 구분하기 힘든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기대와 함께 윤리적 문제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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