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 실패 인정? 샘 알트먼의 ‘인간미 AI’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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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3 04:42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혹평받은 GPT-5 대신 ‘인간미’ 더한 GPT-5.1 공개
- 2 ‘냉소적’, ‘괴짜’ 등 8가지 성격 중 골라 대화 가능
- 3 GPT-5 실패 후 MS도 외면하자 꺼내든 OpenAI의 반격 카드
OpenAI가 이전 모델의 실패를 인정이라도 하듯, 완전히 새로운 ‘인간미’를 장착한 GPT-5.1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똑똑해지는 것을 넘어, 사용자와 더 즐겁게 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마치 AI에게 MBTI를 부여하는 듯한 이번 변화에 전 세계 8억 명 사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데?
가장 큰 변화는 AI의 ‘성격’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OpenAI에 따르면, 기본 설정 외에도 전문가, 친절함, 솔직함, 괴짜, 효율적, 너드, 냉소적 등 총 8가지 성격 프리셋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어떤 성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ChatGPT의 말투와 대답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또한, GPT-5.1은 ‘인스턴트’와 ‘씽킹’이라는 두 가지 세부 모델로 나뉩니다. 간단한 질문에는 ‘인스턴트’ 모델이 빠르고 쉽게 답하고, 복잡한 문제에는 ‘씽킹’ 모델이 끈기 있게 파고들어 더 깊이 있는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사용자의 질문에 맞춰 최적의 모델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입니다.사실 GPT-5는 망한 모델이었다고?
이번 업데이트의 배경에는 지난 8월 출시된 GPT-5의 ‘실패’가 있습니다. 당시 OpenAI는 GPT-5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사용자들은 “기대보다 발전이 미미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불만이 너무 커지자 OpenAI는 출시 하루 만에 이전 버전인 GPT-4o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되돌리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심지어 OpenAI의 핵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마저 GPT-5의 성능에 실망해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이 OpenAI가 서둘러 ‘인간미’라는 카드를 꺼내 들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AI랑 친구 먹는 시대, 진짜 오나?
OpenAI는 이번 업데이트가 “하나의 사이즈가 모두에게 맞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8억 명이 넘는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 개인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공개한 AI 웹 브라우저 ‘ChatGPT 아틀라스’ 역시 이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주는 AI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웹 서핑을 하고 예약을 처리하는 ‘AI 비서’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입니다. 이제 기술력 경쟁을 넘어 누가 더 인간과 가깝고 쓸모 있는 AI를 만드느냐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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