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이거 끊기면 AI 멸망?" 구글, 메타가 바다 밑에 목숨 거는 진짜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3 07:42
"이거 끊기면 AI 멸망?" 구글, 메타가 바다 밑에 목숨 거는 진짜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AI 시대 도래로 해저 케이블 중요성 급부상
  • 2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 수십조 원 투자 경쟁
  • 3 국가 경쟁력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
인공지능(AI) 시대의 화려한 기술 뒤에 숨겨진 진짜 주인공은 바로 바다 깊은 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ChatGPT나 제미나이 같은 AI는 상상도 못 할 양의 데이터를 먹고 자랍니다. 이 데이터가 전 세계를 오가는 길이 바로 ‘해저 케이블’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구글, 메타, 아마존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바닷속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AI 기술 경쟁이 결국 이 해저 케이블을 누가 더 많이, 더 빠르게 확보하느냐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근데 AI랑 바닷속 케이블이 무슨 상관인데?

AI는 쉽게 말해 ‘데이터 먹는 하마’입니다. 더 똑똑한 AI를 만들려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정보를 학습해야 합니다. 이 데이터는 대륙과 대륙을 넘어 데이터센터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 중 99%가 바로 해저 케이블을 이용합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화나 인터넷을 연결하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들을 잇는 ‘신경망’이 된 셈입니다. 텔레지오그래피에 따르면, 앞으로 3년간 약 1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 원이 넘는 돈이 새로운 해저 케이블 건설에 투자될 전망입니다.

빅테크들은 왜 이렇게까지 돈을 쓰는 거야?

AI 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갖추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케이블을 빌려 쓰는 것을 넘어, 아예 직접 케이블을 깔아 자신들만의 ‘데이터 제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데이터를 빠르게 옮기는 것을 넘어, 소리나 온도까지 감지하는 ‘스마트 해저 케이블’ 같은 신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AI 학습과 서비스 제공의 모든 과정을 직접 통제하겠다는 야심입니다. AI 시장이 2030년까지 8260억 달러, 약 110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은 이들의 투자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럼 우리에겐 어떤 영향이 있는 걸까?

몇몇 거대 기업이 전 세계 데이터 길목을 독점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정 국가나 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을 통제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디지털 주권’ 문제와도 직결됩니다. 그래서 각국 정부도 해저 케이블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자산으로 보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AI 시대의 보이지 않는 대동맥인 해저 케이블을 둘러싼 국가와 기업들의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가 미래 인터넷과 AI 기술의 판도를 결정할 것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빅테크의 해저케이블 독점, 찬성?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