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만 200명” 엔비디아, 4조 원 쏟아부은 이스라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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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2.31 17:26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4조 원에 AI21 인수 추진
- 2 박사급 인재 200명 확보 전략
- 3 반도체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장악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엄청난 투자를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경제지 캘커리스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AI21 랩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입니다.
인수 금액은 무려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최근 몇 주 사이에 협상이 아주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4조 원짜리 쇼핑의 정체
도대체 어떤 회사길래 엔비디아가 이렇게 큰돈을 쓰는 것일까요. AI21 랩스는 2020년에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거대언어모델을 전문으로 만듭니다. 이 회사를 만든 사람은 자율주행 기술로 유명한 ‘모빌아이’의 창업자 암논 샤슈아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명한 인물입니다. 이 회사가 만든 ‘쥐라식-2’라는 AI 모델은 아마존의 서비스에 들어갈 정도로 성능이 뛰어납니다. 이미 엔비디아와 구글로부터 약 2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엔비디아가 탐내는 진짜 이유
사실 엔비디아가 이 회사를 사려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AI21 랩스에는 약 200명의 직원이 있는데 대부분이 박사급 학위를 가진 천재들입니다. AI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는 이런 고급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합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들을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인재들을 회사를 통째로 인수해서 데려오는 전략입니다.젠슨 황의 두 번째 고향
엔비디아의 CEO 일론 머스크…가 아니라 젠슨 황은 평소 이스라엘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의 기술력과 인재들을 사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020년에도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를 약 9조 원에 인수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북부에 1만 명이 일할 수 있는 거대한 연구소도 짓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까지 성공하면 엔비디아의 이스라엘 내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입니다.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엔비디아는 이미 AI 반도체 시장을 꽉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AI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완벽하게 갖추려고 합니다. 반도체라는 ‘몸’에 최고의 두뇌인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만들겠다는 야심입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명실상부한 AI 제국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경쟁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행보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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