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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배급제 시작됐다” 칩 부족한 중국, 화웨이만 콕 집어 밀어주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3 16:52
“결국 배급제 시작됐다” 칩 부족한 중국, 화웨이만 콕 집어 밀어주기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제재에 막힌 중국, AI 칩 부족으로 정부가 직접 통제
  • 2 국산 AI 칩 생산 화웨이에 최우선 배분하며 자립에 안간힘
  • 3 성능 부족과 공급난에 결국 엔비디아 칩 밀수까지 발생
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수출을 막자, 중국 정부가 직접 국산 반도체 배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SMIC의 칩 생산에 직접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칩은 화웨이에 최우선으로 공급됩니다. 화웨이는 ‘어센드 910C’라는 AI 칩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AI 기업들이 이 칩을 사용해 AI 모델을 만들도록 유도하며 미국 엔비디아 의존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국 상황이 어떻길래?

하지만 중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화웨이 칩은 엔비디아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생산량 자체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결국 공급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배급’을 시작한 셈입니다. 워싱턴의 한 연구원은 “예상 생산량의 5배를 만들어도 중국 내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중국 AI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몰래 들여오는 ‘밀수’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칩만 있으면 다 해결되는 거 아니야?

문제는 칩 부족만이 아닙니다. AI 칩을 제대로 돌리기 위해 꼭 필요한 초고속 메모리 반도체(HBM)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HBM 생산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 공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컴퓨터 부품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운영체제 같은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라는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AI 개발의 표준처럼 쓰입니다. 중국은 아직 이를 대체할 만한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중국 AI는 어떻게 될까?

중국산 칩은 전기를 더 많이 쓰는 등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의 전기 요금이 급증했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가 보조금으로 전기 요금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 ‘AI 기술 독립’을 이루려는 중국의 길이 매우 험난해 보입니다. 기술 자립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게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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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칩 배급제, 기술 자립에 도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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