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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 열렸다” 누리호에 실린 한컴의 비밀병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7 17:43
“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 열렸다” 누리호에 실린 한컴의 비밀병기

기사 3줄 요약

  • 1 한컴인스페이스, 자체 제작 위성 ‘세종 4호’ 27일 발사
  • 2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에 탑재, 민간 우주 시대 개막
  • 3 지구 관측 영상 확보 후 AI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예정
문서 작업 프로그램 ‘한컴오피스’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가 우주로 향합니다. 한컴그룹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전문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직접 개발한 초소형 위성 '세종 4호'를 누리호 4차 발사에 실어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국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위성, 뭐가 다른데?

'세종 4호'는 설계부터 제작, 실제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독자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위성의 두뇌 역할을 하는 운영체제(OS)와 비행 소프트웨어는 물론, 태양 전지판 같은 핵심 부품까지 국산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무게 약 7.6kg의 작은 크기지만, 고도 600km 상공에서 지구를 돌며 5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밀한 사진을 찍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4번에서 16번 지구 주위를 돌며 지구의 모습을 샅샅이 관찰할 예정입니다.

위성으로 찍은 사진, 어디에 쓰는 거야?

세종 4호가 촬영한 다중분광 영상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까지 담아냅니다. 이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하면 기후 변화를 감시하거나 농작물 작황을 예측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사진뿐만 아니라 드론, 지상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인스테이션’이라는 통합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융합해 분석할 계획입니다. 이는 우주에서 얻은 데이터를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 바꾸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우주 산업에 왜 중요해?

이번 발사는 한컴인스페이스만의 도전이 아닙니다. 누리호 4차 발사체에는 서울대, 세종대 등에서 만든 위성을 포함해 총 13기의 위성이 함께 실립니다. 이는 한국 우주 산업 생태계가 민간 기업과 대학의 참여로 더욱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하던 우주 개발에 이제는 민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더 많은 혁신과 경쟁을 이끌어내며 한국 우주 산업 전체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때?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미 2022년 '세종 1호'와 2025년 '세종 2호'를 발사하며 위성 운용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이번 세종 4호 발사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려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러 개의 위성이 함께 움직이면 더 촘촘하고 자주 지구를 관측할 수 있어 데이터의 가치가 훨씬 높아집니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 개발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이어지는 가치 사슬을 강화해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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