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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맞은 미국” 중국, 엔비디아 최신 칩 2300개 우회 확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7 16:35
“뒤통수 맞은 미국” 중국, 엔비디아 최신 칩 2300개 우회 확보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기업, 금지된 엔비디아 최신 칩 2300개 확보
  • 2 인도네시아 통해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우회
  • 3 미국 기술 제재의 허점 드러나며 정치권 우려 확산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판매를 강력히 금지했지만, 중국 기업이 합법적인 방법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대량 확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미국의 제재에 커다란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술 패권을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진짜 합법이라고? 어떻게 한 거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의 AI 스타트업인 'INF 테크'는 인도네시아 통신사 '인도삿'을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GB200' GPU 2304개를 확보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약 1억 달러(약 1400억 원)에 달합니다. 거래 과정을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미국의 AI 서버 제조사에 칩을 판매했습니다. 이후 인도네시아의 인도삿이 이 서버를 구매했고, 다시 중국의 INF 테크가 이 서버를 사용하는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관련된 모든 회사가 미국의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칩이 중국 본토로 직접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법 규정상으로는 위반이 아닙니다. 서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치된 상태입니다.

근데 이게 왜 문제라는 거지?

표면적으로는 합법적인 거래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서버가 인도네시아에 있더라도 실질적인 사용자는 중국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민간 기업의 데이터나 기술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의 최첨단 기술이 결국 중국 정부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여서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AI 확산 규제'가 있었다면 이런 우회 거래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규제를 도입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런 허점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엔비디아 측은 모든 법적 절차를 준수했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지나친 수출 규제가 미국의 혁신을 저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F 테크 역시 군사 관련 연구는 하지 않으며 미국 규제를 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대중국 기술 봉쇄 정책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미국이 제재의 고삐를 조일수록, 중국은 더 교묘한 방법으로 이를 피하려 할 것입니다. 결국 미국 정부는 제3국을 통한 우회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술 강대국 간의 숨바꼭질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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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 강화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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