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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전기 먹는 괴물?” 사실은 석유 시대 끝낼 구원자였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7 04:34
“AI가 전기 먹는 괴물?” 사실은 석유 시대 끝낼 구원자였다

기사 3줄 요약

  • 1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상 처음으로 석유 탐사 투자 추월
  • 2 폭증하는 전력 소비에 전력난과 환경 파괴 우려 심각
  • 3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하며 새로운 기회로 떠올라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한다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석유 탐사 투자액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데이터센터에 무려 5,800억 달러(약 800조 원)가 투자되는데, 이는 석유 탐사보다 400억 달러나 많은 금액입니다.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세계 경제의 중심축을 바꾸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AI, 전기를 얼마나 먹길래?

AI 데이터센터는 그야말로 ‘전기 먹는 하마’에 비유됩니다.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몇 배나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에는 1,050TWh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대도시 근처에 지어져 이미 포화 상태인 전력망에 큰 부담을 준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미국 텍사스 같은 곳에서는 여름철 전력 부족으로 인한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AI 발전이 자칫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환경 파괴범? 오히려 구원자라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AI의 엄청난 식욕이 오히려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구원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전기 요금을 감당하기 위해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는 장기적으로 화석 연료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정부 허가를 받기도 수월합니다. 결국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가는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 파괴범이라는 오명이 새로운 기회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폐배터리의 변신, 기발한 해결책 등장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발한 해결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레드우드 머티리얼즈’라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소규모 독립 전력망, 즉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불안정한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혁신적인 방법입니다. AI가 만든 문제를 AI 생태계의 다른 기술로 해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돈과 정책이 열쇠

물론 이 거대한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OpenAI, 메타 같은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 계획들이 모두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AI 데이터센터 붐을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끌기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AI가 가져올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지, 아니면 전력난으로 인한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이제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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