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망할 뻔했다 진짜..” AI 덕분에 기사회생한 역대급 재판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3 12:54

기사 3줄 요약
- 1 미 법원, AI 부상 이유로 구글 기업 분할 명령 기각
- 2 90% 검색 시장 독점 혐의로 미 법무부가 소송 제기
- 3 구글, 데이터 일부 공유 등 조건부 승소…항소 예고
검색 시장의 거인 구글이 회사가 쪼개질 뻔한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했던 재판의 흐름을 바꾼 것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미국 법원은 구글의 독점적 지위는 인정하면서도, 회사를 강제로 분할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AI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해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글이 뭘 잘못했는데?
미국 법무부는 2020년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구글이 매년 수십억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애플이나 삼성 같은 회사에 주면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 자리를 독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인터넷 검색 시장의 90%를 장악해 다른 경쟁사들이 성장할 기회를 막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법무부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강제로 매각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습니다.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이후 처음 나온 강력한 분할 요구였습니다.근데 왜 봐준 거야? AI가 등장했다고?
재판을 담당한 아밋 메타 판사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판결의 핵심은 “AI가 사건의 방향을 바꿨다”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더 이상 구글 검색에만 의존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재판 과정에서 애플은 자사 브라우저인 사파리에서 구글 검색 사용량이 2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이미 시장의 경쟁 구도가 AI 때문에 바뀌고 있으니, 구글을 억지로 쪼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그럼 구글은 이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야?
물론 구글이 아무런 책임 없이 자유로워진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몇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앞으로 구글은 경쟁사들이 검색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사용자들이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와 같은 일부 데이터를 나눠줘야 합니다. 또한 구글의 AI인 제미나이를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탑재하도록 독점 계약을 맺는 행위도 금지했습니다. AI 시장까지 독점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구글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밝혀, 최종 결론까지는 긴 법정 싸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가 구글 독점 깨뜨릴 수 있을까?
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