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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칩을 2조에 임대?" 엔비디아의 기묘한 빅픽처 대체 뭐길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5 15:37
"자사 칩을 2조에 임대?" 엔비디아의 기묘한 빅픽처 대체 뭐길래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AI 스타트업 람다와 2조 원 규모 계약 체결
  • 2 자사 GPU 탑재 서버 다시 임대하는 기묘한 방식
  • 3 빅테크 견제하고 AI 클라우드 생태계 장악 노려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아주 흥미로운 계약을 맺었습니다. AI 클라우드 스타트업 ‘람다’와 무려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놀라운 점은 엔비디아가 람다로부터 빌리는 서버에 바로 엔비디아의 GPU가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뜻 보면 자기 제품을 자기가 돈 내고 빌려 쓰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아니, 자기네 칩을 왜 돈 주고 빌려 써?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깊은 속내가 숨어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필요한 것은 단순한 반도체 칩이 아닙니다. 안정적인 전력, 초고속 네트워크, 수많은 칩을 하나처럼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AI 데이터센터’ 환경 그 자체입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이 모든 시설을 직접 짓는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또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최대 고객들과 정면으로 경쟁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 업체인 람다와 손을 잡고, 이미 완성된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셈입니다.

엔비디아의 진짜 속셈은 따로 있다?

이 계약은 더 큰 그림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최근 구글, 아마존 등 거대 IT 기업들은 직접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엔비디아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언제든 고객이 경쟁자로 돌아설 수 있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람다나 코어위브 같은 새로운 클라우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확실한 ‘자기편’으로 만들어 안정적인 GPU 수요처를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AI 시장, 어떻게 바뀔까?

이번 계약으로 람다는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든든한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람다는 2030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약 27조 원)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빌려 쓰는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행보는 AI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기업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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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2조원 람다 계약, 현명한 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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