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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숨겨진 자식 상장” 1.7조 투자받은 AI 클라우드 대항마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5 02:28

기사 3줄 요약

1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 2026년 상장 준비
2 누적 투자 1.7조 원 돌파, 코어위브·아마존에 본격 도전장
3 핵심 임원 이탈과 AI 시장 성장성 우려 속 IPO 추진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가 드디어 움직입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빌려주는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AI 산업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장악한 클라우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그래서, 람다가 어떤 회사인데?

람다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GPU를 기업들이 빌려 쓸 수 있도록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람다 같은 전문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람다는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 상장한 경쟁사 ‘코어위브(CoreWeave)’와 함께 기존 클라우드 강자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입니다.

성장세는 미쳤다는데, 진짜야?

람다의 성장세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억 40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만 17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가 넘습니다. 시장에서는 람다의 기업 가치를 최대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출 총이익률은 경쟁사 코어위브보다 다소 낮은 점이 과제로 꼽힙니다.

재무 지표	수치
2025년 2분기 클라우드 매출	1억 4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60%
총이익률 (클라우드 부문)	61% (코어위브 74%)
예상 IPO 기업 가치	40억~50억 달러

그래도 불안한 점은 없어?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람다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경쟁사인 ‘포지트론(Positron)’으로 이직한 사실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회사의 핵심 인력이 경쟁사로 옮긴 것은 분명한 악재입니다. 또한, AI 시장의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입니다. 람다는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모건스탠리, JP모건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람다가 AI 시장의 거품 논란을 잠재우고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할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