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들 곡소리 난다..” 앤트로픽, 책 무단 학습 2조원 배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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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6 05:44

기사 3줄 요약
- 1 AI 기업 앤트로픽, 저작권 침해로 2조 원 배상 합의
- 2 불법 복제된 책 50만 권을 AI 훈련에 무단 사용
- 3 AI 업계의 '공짜 학습' 관행에 제동 걸릴 전망
AI 업계에 전례 없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챗GPT의 대항마’로 불리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책을 불법으로 훔쳐 AI를 학습시킨 대가로 무려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미국 저작권 소송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합의금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번 합의는 앤트로픽이 AI 모델 훈련에 무단으로 사용한 50만 건의 작품에 대한 보상입니다. 법원의 최종 승인이 나면, 저작자들은 작품 한 개당 약 3,000달러(약 410만 원)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돈만 주면 끝나는 거야?
이번 소송은 작가 3명이 앤트로픽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앤트로픽이 아무런 허락이나 보상 없이 불법 복제된 책들을 AI 훈련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작가 조합은 이번 합의를 두고 “작가와 출판사 모두에게 훌륭한 결과”라며 환영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앤트로픽은 훔친 책들의 복제본을 모두 파기해야 하며, AI 기업이 저작물을 훔쳐 AI를 훈련시키는 행위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법원의 최종 결정은 2026년까지 미뤄질 수 있지만, 이번 합의는 AI 업계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AI 업계는 왜 벌벌 떠는 걸까?
그동안 많은 AI 기업들은 인터넷의 방대한 데이터를 ‘공정 이용(fair use)’이라는 명목 아래 자유롭게 학습에 사용해왔습니다. 공정 이용이란, 원본을 비평이나 보도 등 다른 목적으로 소량 사용하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는 원칙입니다. 하지만 앤트로픽은 불법 복제된 책들을 통째로 저장해 사용한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 합의는 이러한 관행에 제동을 거는 중요한 판례가 될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처럼 저작권을 무시하고 데이터를 긁어모은 다른 AI 기업들도 거액의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앞으로 AI 개발, 어떻게 달라질까?
이번 사건으로 AI 기업들은 앞으로 모델 훈련에 사용하는 데이터의 출처를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작가나 창작자에게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AI 개발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신생 AI 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더 건강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기술 발전과 창작자의 권리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AI 시대의 중요한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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