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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리 교육 외치더니…” 정부 보고서, 가짜 출처 15개 망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3 01:40
“AI 윤리 교육 외치더니…” 정부 보고서, 가짜 출처 15개 망신

기사 3줄 요약

  • 1 캐나다 교육 보고서, 15건 넘는 가짜 출처 발견돼 망신
  • 2 AI 윤리 교육 강조해놓고 정작 AI로 작성 의혹
  • 3 AI 환각 현상 원인으로 지목, 보고서 신뢰도 추락
캐나다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정부 보고서에서 무려 15개가 넘는 가짜 출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더욱 황당한 점은 이 보고서가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셈이어서 큰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CBC 뉴스에 따르면, 논란이 된 보고서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가 발표한 ‘미래를 위한 비전’입니다. 418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는 18개월에 걸쳐 교육 전문가인 대학교수들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 인용된 2008년 작 영화 ‘학교 운동장 게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알고 보니 한 대학교의 논문 작성법 안내서에 예시로 등장한 가상의 영화 제목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었습니다.

범인은 인공지능?

학계 전문가들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 AI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챗GPT와 같은 AI는 질문에 답할 때, 정보가 부족하면 그럴듯한 가짜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보이곤 합니다. 메모리얼 대학교의 애런 터커 교수는 “보고서에 나온 여러 출처를 도서관, 학술 데이터베이스, 구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짜 출처를 만들어 내는 것은 AI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리 가르친다면서...이게 맞아?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고서의 위선적인 태도입니다. 보고서는 학생과 교사에게 AI 윤리와 책임감 있는 기술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AI를 무책임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 보고서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주 교육부는 “일부 인용 오류를 확인했다”며 온라인 보고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미흡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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