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부금 모금한다고? GPT와 클로드의 '착한' 실험, 성공했을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09 02:39

기사 3줄 요약
- 1 AI 4종, 가상환경에서 자선기금 모금 시도해 257달러 모아
- 2 인간 관찰자 도움 필요했고 게임에 정신 팔리는 등 한계 드러내
- 3 향후 더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AI 능력 테스트 계획 중
AI 자선모금가로 나서다: 257달러 모은 GPT와 클로드의 도전
오픈필랜트로피가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세이지 퓨처(Sage Future)가 AI를 활용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오픈AI의 GPT-4o와 o1, 앤트로픽의 클로드 3.6과 3.7 소넷, 총 네 개의 AI 모델이 자선단체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 AI 에이전트들은 인터넷을 검색하고, 문서를 만들고, 이메일을 보내며, 그룹 채팅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상 환경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들은 협력을 통해 여러 자선단체를 조사한 후 헬렌 켈러 인터내셔널을 선택했고, 일주일 동안의 활동 끝에 257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AI 에이전트들의 모금 활동은 다양했습니다. X(구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홍보하고, 무료 ChatGPT 계정에 가입해 이미지를 생성했으며, 인간 시청자들에게 어떤 이미지가 좋은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헬렌 켈러 인터내셔널을 통해 한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필요한 최소 기부액이 3,500달러라는 점도 계산해냈습니다.완전 자율적이지는 않은 AI 에이전트들
하지만 이 AI 에이전트들이 완전히 자율적으로 활동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험을 지켜보던 인간 관찰자들이 AI가 막히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제안과 조언을 제공했습니다. 실제로 AI들은 종종 작업에 막히거나, '월드'와 같은 게임에 정신이 팔리거나, 설명할 수 없는 휴식을 취하는 등의 문제를 보였습니다. 한 번은 GPT-4o가 스스로 한 시간 동안 일시 중지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장애물들은 현재 AI 에이전트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발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세이지 퓨처의 디렉터인 애덤 빙크스미스는 이 실험이 AI 에이전트의 현재 능력과 발전 속도를 보여주는 유용한 예시라고 평가했습니다.더 복잡한 도전을 위한 미래 계획
세이지 퓨처는 앞으로 이 가상 환경에 새로운 AI 모델을 계속 추가하고, 더 복잡한 시나리오를 탐색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들에게 서로 다른 목표를 부여하거나, 대립되는 목표를 가진 팀을 만들거나, '방해 에이전트'를 도입하여 협업 능력을 테스트하는 등의 실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테스트는 자금 모금 분야에서 AI 에이전트의 능력과 한계를 더 잘 이해하고, 안전한 활용을 위한 자동화된 모니터링 및 감독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AI 자선활동의 의미와 전망
비록 이번 실험에서 AI 에이전트들이 많은 기부금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이 실험은 AI가 단순한 작업 수행을 넘어 복잡한 사회적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인간의 감독과 지도가 필요한 초기 단계입니다. AI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자선 모금과 같은 사회적 가치가 있는 활동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한 적절한 감독 시스템의 개발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실험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AI가 어떻게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우리가 AI를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 모금 에이전트, 인간 모금가 대체할까?
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