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뇌를 갖는다?" 배터리 걱정 없는 구글의 초소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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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5 07:35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스마트폰용 초소형 AI 모델 '젬마 3 270M' 공개
- 2 작은 크기에도 높은 성능과 놀라운 배터리 효율 자랑
- 3 개인정보 보호 강화된 '온디바이스 AI' 시대 본격화 기대
거대 IT 기업들이 그동안 더 큰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작고 강력한 A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글이 스마트폰 같은 개인 기기에서 바로 작동하는 초소형 AI 모델 ‘젬마 3 270M’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이 모델은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뛰어나고, 순식간에 사용 목적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작은데?
AI의 성능은 보통 ‘파라미터’라는 변수의 개수로 결정됩니다.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똑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 AI 모델들이 수십억, 수백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젬마 3 270M은 파라미터가 2억 7천만 개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크기가 작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웹 브라우저 안에서도 완벽하게 실행될 수 있습니다. AI를 개인 기기에서 직접 실행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빠르고,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작다고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 9 프로에서 실험한 결과, 젬마 3 270M은 25번의 대화를 처리하는 데 배터리를 단 0.75%만 사용했습니다. 이는 역대 젬마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인 수치입니다. 성능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AI가 지시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 평가하는 ‘IFEval’ 테스트에서 51.2%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자신보다 파라미터가 더 많은 다른 경량 AI 모델들보다도 높은 점수입니다. 물론 수십억 개 파라미터를 가진 거대 AI 모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크기를 생각하면 놀라운 결과입니다.그래서 이걸로 뭘 할 수 있는데?
구글은 개발자들이 젬마 3 270M을 특정 목적에 맞게 미세 조정해서 사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델이 작아서 조정 과정도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듭니다. 예를 들어, 동네 빵집 사장님이 고객 문의에 24시간 답변하는 챗봇을 만들거나, 실시간으로 발음을 교정해 주는 외국어 학습 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오픈 모델’로 무료로 다운로드하고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해한 콘텐츠를 만들거나 개인정보를 침해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는 등 구글의 이용 약관을 따라야 합니다. 현재 허깅페이스, 캐글과 같은 플랫폼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구글)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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