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외국 AI는 절대 못 그려” 정부가 콕 찍은 K-이미지 AI 등장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14 17:21

기사 3줄 요약

1 한국형 콘텐츠 창작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착수
2 모티프,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우리 유산 데이터 학습
3 K-콘텐츠 제작 기간 및 비용 절감 기대, API로 공개

AI에게 ‘한복 입은 왕’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면, 어딘가 어색한 중국풍 옷을 그려주곤 했습니다. 이제 이런 걱정은 접어둬도 좋을 것 같습니다. AI 전문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정부와 손잡고 ‘진짜 한국적인’ 그림을 그리는 AI 개발에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AI의 등장을 예고한 셈입니다.

그래서, 이 AI는 뭐가 다른데?

이 AI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학습 자료에 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보유한 고품질의 국가유산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국보급 도자기부터 아름다운 궁궐, 전통 문양 등 검증된 우리 문화유산이 AI의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덕분에 기존 AI들이 자주 실수하던 어색한 갓이나 잘못된 형태의 한복 대신, 한국의 멋과 미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자를 이미지로 만드는 ‘텍스트 투 이미지’ 기술을 기반으로, 말로 설명하면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그려주는 방식입니다.

이걸로 뭘 할 수 있는 거야?

가장 큰 혜택은 K-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에게 돌아갈 전망입니다. 웹툰 작가, 디자이너, 1인 유튜버 등이 콘텐츠에 필요한 이미지를 만들 때, 비싼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렇게 개발된 AI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API는 프로그램끼리 소통하는 창구로, 창작자들이 자신의 서비스에 한국형 이미지 생성 기능을 쉽게 붙일 수 있게 됩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구분	내용
프로젝트 목표	한국 문화유산 기반 멀티모달 AI 서비스 구축 및 공개, K-콘텐츠 제작 지원
참여 기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AI 모델 핵심 기능	텍스트 기반 한국형 이미지 생성,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AI 챗봇
기대 효과	콘텐츠 제작 비용 및 시간 절감, AI 산업 생태계 발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는 이번 사업은 국내 AI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로 평가받습니다. 한국의 문화적 자산과 첨단 AI 기술의 만남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큽니다. 물론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처럼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AI의 등장은 국내 콘텐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모티프테크놀로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