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실내 카메라로 당신 행동 '몰래' 분석?... 알파벳 '돈벌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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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14:03

기사 3줄 요약
- 1 웨이모 비공개 개인정보 정책에서 차량 내부 카메라 데이터 활용 계획 발견
- 2 회사는 데이터 광고 활용 부인했지만 재정 압박으로 의심 증폭
- 3 알파벳 소유 웨이모, 작년 12억 달러 손실로 새 수익원 모색 가능성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차량 내 카메라로 승객 행동을 분석해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회사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발견된 비공개 문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알려졌나?
이 논란은 유명 테크 연구자인 제인 만춘 웡이 웨이모의 비공개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 문서에는 '웨이모가 기능 개선 및 분석, 맞춤형 제품, 서비스, 광고, 사용자 관심사에 따른 제안을 위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 정책이 자율주행 택시 내부 카메라 데이터를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택 해제(옵트아웃) 옵션도 있었지만, 기본값은 데이터 수집 허용으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웨이모의 해명
논란이 커지자 웨이모의 대변인 줄리아 일리나는 급히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발견된 정책 초안이 단순한 '자리표시자(placeholder)'라고 주장하며, 실제 기능의 목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웨이모의 머신러닝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개인 식별에 사용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타겟 광고에 이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도 없습니다"라고 일리나는 말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정책에는 어떤 변경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왜 이런 논란이 중요할까?
자율주행 택시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소름 끼치는 요소'로 여겨집니다. 테크크런치가 지적했듯이, 이 카메라 데이터가 AI 학습과 잠재적인 광고 타겟팅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웨이모는 개인 데이터를 안전, 청소, 분실물 찾기,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한 AI 훈련에만 사용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 주장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알파벳의 재정 압박
논란의 더 깊은 배경에는 알파벳의 재정 상황이 있습니다. 웨이모는 알파벳의 재무제표에서 "기타 베팅(other bets)" 섹션에 포함되어 있는데, 2024년에 이 부문은 12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재정적 압박이 웨이모로 하여금 데이터 공유나 차량 내 광고와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알파벳이 제미나이와 같은 AI 이니셔티브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웨이모의 데이터 수집이 이러한 더 넓은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심이 커집니다.무엇이 진실일까?
웨이모는 광고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며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출된 정책 문서, 웨이모에 대한 재정적 압박, 그리고 알파벳의 AI 야망을 고려하면 향후 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가능한 경우 데이터 수집 옵트아웃 옵션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결국 기술 기업의 약속보다 실제 행동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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